(인천=뉴스1) 이재상 기자 =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 '학교 폭력' 사태와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이재영-다영 자매의 모친인 김경희씨의 이른바 '갑질' 논란에 대해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항변했다.
박 감독은 1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IBK기업은행과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 앞에서 사과의 뜻을 전했다.
흥국생명은 소속 선수 이재영과 이다영이 최근 중학교 재학 시절 학교 폭력을 일삼았던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흥국생명 구단은 이들에 대한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고, 대한민국배구협회도 둘에 대한 대표선수 자격 무기한 박탈이라는 중징계를 때렸다.
박 감독은 "어떤 이유에서든지 학교 폭력은 안 된다"며 "많은 분들의 심려를 끼쳐 드려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여러가지 폭로 중에서는 자매의 어머니인 김경희씨가 흥국생명 선수들 훈련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줬다는 내용도 있었다. 김경희씨는 배구인 출신으로 대표팀 출신이기도 하다.
관련해 박 감독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박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학교폭력 징계 결정이 나왔는데.
▶어떤 이유에서든지 학교폭력은 안 된다. 개인적으로 체육인의 한 사람이자 선배 감독으로 많은 분의 심려 끼쳐 드린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
-앞으로 경기 운영 계획은.
▶지금까지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즌 끝까지 원래 목표대로 열심히 뛰겠다.
-작년 12월에 처음 불화설이 나왔을 때 관리가 됐다면 이번 사고가 안 터졌을 것이란 목소리도 있다. 선수단 운영에 대한 아쉬운 시선이 많은데.
▶예나 지금이나 내가 현장에 있을 때 항상 최선을 다해왔다. 이런 불미스러운 일 생겨서 당황스럽다.
-김경희씨(이재영-다영 어머니)의 월권, 갑질 논란도 있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 당황스러웠다. 여기는 그냥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안하는 동네 배구가 아니다. 프로배구단이 아무나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그것에 대해선 질문 자체가 많이 당황스럽다. 있을 수 없는 이야기다.
이 질문은 나를 포함해 현직에 있는 모든 지도자들에 대한 배려가 아닌 것 같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이곳은 애를 돌봐야 하는 초등학교가 아니다.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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