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5일 오후 부산 동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뉴스1
지난달 하루 평균 수출액이 역대 2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2월 총 수출액은 2012년 이후 9년 만에 최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월 수출액 448억1000만달러, 수입액은 421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5%, 13.9%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27억1000만달러로 10개월 연속 흑자다.

월별 수출은 지난해 11월(4.0%)부터 12월(12.6%), 올해 1월(11.4%), 2월(9.5%)까지 넉 달 연속 오름세다. 4개월 연속 증가는 35개월 만에 처음이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한 23억달러를 기록했다. 2월 일평균 수출액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일평균 수출액은 5개월 연속 증가해 지난달 4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총 수출과 일평균 수출액 모두 4개월 연속 증가한 것은 2017년 12월~2018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수출이 조업일수 감소(-3일)에도 448억달러를 기록해 역대 2월 중 2위에 올랐다. 일평균 수출액도 25% 넘게 오르며 역대 2월 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품목별로 살펴보면 15개 주요 품목 중 ▲반도체(+13.2%) ▲자동차(+47.0%) ▲석유화학(+22.4%) ▲차부품(+8.9%) ▲철강(+3.8%) ▲선박(+4.0%) ▲무선통신기기(+10.3%) ▲디스플레이(+19.1%) ▲가전(+13.3%) ▲바이오헬스(+62.5%) ▲이차전지(+10.1%) 등 11개가 증가했다. 11개 품목 모두 2개월 이상 연속 상승세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8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고, 자동차는 10년 6개월 만에 두 달 연속 40% 이상 증가했다.

석유화학은 유가 상승과 글로벌 수요증가로 실적이 개선되면서 2개월 연속 증가해 201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바이오헬스는 진단키트 수출 호조로 1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디스플레이 역시 4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이 밖에 선박과 차부품도 4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고, 철강도 단가 상승과 주요국 경기회복에 힘입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반면 ▲섬유(-23.7%) ▲석유제품(-15.2%) ▲일반기계(-5.6%) ▲컴퓨터(-4.1%)는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중국·미국·EU(유럽연합) 등 3대 시장 수출 모두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중국(+26.5%)의 경우 경기회복에 따른 석유화학·석유제품 수요 증가로 두 달 연속 20%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2개월 연속 20% 증가는 2018년 8월 이후 30개월 만이다.

미국(+7.9%)은 2월 중 처음으로 60억달러를 돌파해 역대 2월 대미 수출액 중 최고치인 64억달러를 달성했다. EU(+48.2%)는 선박(+863.5%)·바이오헬스(+347.3%)·자동차(+102.5%) 등의 선전으로 2017년 4월(+64.8%) 이후 46개월 만에 가작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번 달은 조업일수가 전년 대비 3일이나 부족한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총 수출이 증가했다"며 "우리 수출의 미래를 이끌어갈 전략품목을 발굴·지원하고, 새로운 무역 환경에 맞게 무역제도, 수출금융, 시장개척 등의 지원체계를 혁신해 우리 수출이 지속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