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수정해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1억2000만주를 27~30달러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뉴스1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둔 쿠팡의 기업가치가 국내 이커머스기업 가치 평가에 있어 '벤치마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쿠팡은 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수정해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1억2000만주를 27~30달러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모 희망가 상단을 기준으로 한 자금 조달액은 최대 36억달러(1억2000만주X30달러/한화 4조450억원)에 달한다.

이 경우 쿠팡의 기업가치는 510억달러(약 56조9619억원)이 된다. 당초 예상치인 300억~500억달러(약 33조~55조원)를 웃도는 규모다.


블룸버그 통신은 "쿠팡의 IPO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미 증시 사상 4번째로 큰 규모의 아시아 기업 IPO가 된다"고 설명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쿠팡 상장과 관련 공모조달금액은 한화로 약 4조원에 이를 전망"이라며 "이는 수도권 지역에 A급 물류센터를 약 15개 이상 건설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밝혔다.

앞서 SK증권 리서치센터는 쿠팡이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 기업가치로 60조원을 제시한 바 있다. 유 연구원은 "쿠팡의 예상 기업가치 60조원은 국내 이커머스 유관 기업들의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벤치마크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차등의결권제도에 따라 김범석 의장의 지분율은 10.2% 수준이지만 의결권 비율은 76.7%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Class B 보통주를 보유하게 되는 김범석 의장은 보통주 1주의 의결권이 Class A 보통주 1주의 의결권 대비 29배가 되기 때문이다.

상장 전 최대주주였던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Class A 주식만 보유하게 되며 지분율 33.1%에 의결권 비율 8.6%인 것으로 공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