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오픈뱅킹 서비스 본격 시행을 앞두고 저축은행이 고객 유치전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 /그래픽=김민준 기자
저축은행 업계가 이달 말 오픈뱅킹 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치열한 고객 유치전을 펴고 있다. 오픈뱅킹에 최적화될 수 있도록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을 고도화하고 고금리 상품 등 다양한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

2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저축은행 앱에서 타 금융사 계좌를 등록·조회할 수 있는 오픈뱅킹 2차 서비스가 개시된다. 지난달 17일부터 시행되는 오픈뱅킹 1차 서비스는 시중은행 앱에서만 저축은행 계좌를 등록·조회할 수 있었다.
저축은행은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시중은행에 비해 디지털 전환에서 뒤처졌지만 오픈뱅킹 시행과 함께 고객군을 보다 전략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앱 고도화, 우대금리·고금리 혜택… "고객 끌어들이자"

웰컴저축은행은 이날 자사 모바일 앱 '웰컴디지털뱅크'을 '웰뱅 3.0'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이체 시스템 편의성 강화, 고객 맞춤형 화면 우선 노출 등을 개선했다. 이는 2019년 5월 웰뱅 2.0을 출시한 이후 약 2년 만에 이뤄진 세번째 개편이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주거래 저축은행으로서 타 은행 계좌를 많이 끌어들이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업그레이드로 오픈뱅킹이 최적화될 수 있게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고객을 대거 끌어들이기 위해 고금리 수신상품을 선보이는 저축은행도 늘고 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지난달 1일 앱 전용 상품인 ‘뱅뱅뱅 파킹통장 369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하루만 돈을 맡겨도 연 1.6% 금리 혜택을 주며 예치 기간에 따라 최대 1.9%의 금리를 제공한다.

페퍼저축은행은 최대 연 2% 금리를 제공하는 ‘페퍼룰루 파킹통장’을 지난달 8일 선보였다. 예치금액 300만원 이하는 연 2%, 300만원부터는 연 1.5% 금리를 적용한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우대금리나 고금리 수신상품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며 "고객이 저축은행 오픈뱅킹을 서브가 아닌 메인으로 활용하도록 앱의 편의성을 제고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