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에서 탐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2018년 3000억원에 인수한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그야말로 '잭팟'이 터졌다.
포스코는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리튬 염호의 예상 누적 매출이 현 시세를 적용하면 35조원에 달한다고 4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해 말 염호의 리튬 매장량이 인수 당시 추산한 220만톤보다 6배 늘어난 1350만톤임을 확인했다. 이는 전기차 약 3억70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리튬 매장량 검증은 업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염수 리튬 전문 컨설팅 업체인 미국의 몽고메리(Montgomery & Associates)가 국제공인규정에 따라 수행했다.


중국 탄산 리튬 현물 가격은 지난해 7월 톤당 5000달러에서 지난달 1만1000달러를 넘어서며 2배 이상으로 급등하고 있다. 현재 중국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고 있어 전기차 배터리의 필수 소재인 리튬 가격은 계속해서 상승할 전망이다.

포스코는 리튬 이외에도 이차전지를 구성하는 양극재 핵심 원료인 니켈 투자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니켈은 리튬과 함께 배터리의 성능과 직결되는 소재다. 포스코는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과 호주 등 니켈 광산 투자를 통해 배터리용 니켈을 자체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음극재 원료인 흑연의 수급 다변화를 위해 아프리카 탄자니아 흑연광산을 보유한 호주 광산업체 블랙록마이닝 지분 15%를 지난달 인수했다. 현재 흑연은 전량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중국산 원료 의존도를 50% 이하로 낮출 방침이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이차전지소재의 원료인 리튬·니켈·흑연 등의 자체 공급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를 원료로 양극재 40만톤, 음극재 26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런 사업을 통해 포스코그룹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료부터 이차전지소재까지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