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왼쪽)이 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상대팀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또다시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감독에게 패배를 안겼다.
맨유는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맨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맨유의 이같은 무실점 승리를 예견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맨유는 이전에 치른 리그 5경기에서 1승4무로 들쑥날쑥한 행보를 걸었다. 한 수 아래 상대로 여겨졌던 크리스탈 팰리스나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에게도 승리하지 못하는 등 경기력에 의문부호가 붙었다. 반면 맨시티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리그에서 15연승을 내달리며 무적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여니 단단하게 버티고 선 맨유가 맨시티를 눌렀다. 맨유는 전반 시작 2분 만에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후반 5분에는 수비수 루크 쇼의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맨시티는 경기 내내 16개의 슈팅을 퍼부었지만 딘 헨더슨 골키퍼를 비롯한 맨유 수비진을 뚫지는 못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8일(한국시간) 열린 경기를 통해 지난 2019-2020시즌 이후 맨시티 원정 3승째를 거뒀다. /사진=ESPN 트위터 캡처
솔샤르 감독은 이날 경기를 통해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상대전적에서 앞서나가게 됐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솔샤르 감독은 최상위 대회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을 3번 이상 만난 감독들 중 유일하게 패배(3패)보다 승리(4승)가 많은 감독이다.
솔샤르 감독은 또 맨유 부임 이후 맨시티 원정에서만 3승을 잡아내는 위엄도 뽐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2019-2020시즌부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치른 공식전 중 단 5번만 패했다. 이중 무려 3패가 솔샤르 감독의 맨유에게 당한 패배다. 솔샤르 감독은 2019-2020시즌 리그(2019년 12월8일, 2-1 승)와 리그컵(2020년 1월30일, 1-0 승)에 이어 이날까지 승리를 가져가며 이티하드에서 맨시티에 악몽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