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수비수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왼쪽)와 에버튼 미드필더 하메스 로드리게스. 첼시와 에버튼은 오는 9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위 자리를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로이터
푸른색 유니폼을 고유색으로 삼는 첼시와 에버튼이 프리미어리그 4위 자리를 두고 격돌한다. 
첼시는 오는 9일(한국시각) 홈구장인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에버튼을 상대로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최근 첼시의 행보는 순탄함 그 자체다. 첼시는 지난 1월 중순 토마스 투헬 감독이 부임한 뒤 리그에서 단 한번도 지지 않았다. 현재까지 총 8경기를 치르며 5승3무를 기록 중이다. 득점은 9골로 많지 않았으나 실점을 단 2골만 내주는 극한의 수비력으로 무패 행진을 이어왔다.


이번달 들어서는 난적들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거둬 기세가 남다르다. 첼시는 지난 1일 맨유와의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로 승점을 챙겼다. 이어 5일 리버풀 원정에서는 1-0으로 승리하며 리버풀에게 역사상 처음으로 홈 5연패라는 굴욕을 선사했다. 어려운 고비를 연이어 넘은 만큼 남은 일정 속 순항만 남은 것처럼 보인다.

문제는 이날 만나는 에버튼도 최근 첼시만큼이나 기세가 등등하다는 점이다.

에버튼은 이번 시즌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서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르고 있다. 한때 1위 자리를 지키다가 중위권으로 미끄러졌지만 '에이스'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부상에서 돌아와 다시 탄력을 받았다. 에버튼은 최근 리그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중에는 '머지사이드 라이벌' 리버풀 원정에서 치른 역사적인 승리도 포함됐다.


반면 에버튼은 다소 불리한 상황에서 첼시전을 맞는다. 객관적 전력에서 한수 밀릴 뿐 아니라 주축 공격수 도미닉 칼버트-르윈마저 햄스트링으로 한달 가까이 빠져있다. 하지만 4위 진입의 중요한 문턱인 만큼 에버튼도 남은 최정예 전력을 들고 첼시와 맞설 것으로 예상된다.

승점 46점(14승4무8패)을 기록 중인 에버튼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첼시(승점 47점)를 끌어내리고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에 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