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대전함' 진수식에서 부석종 해군참모총장과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한국해군의 신형 호위함인 '대전함' 진수식이 3일 오후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렸다.
대전함은 노후화된 호위함(FFG, Frigate)과 초계함(PCC, Patrol Combat Corvette)을 대체하기 위해 2011년부터 2023년까지 총 8척의 신형 호위함을 확보하는 울산급 Batch-II 사업의 다섯 번째 함정이다. 해군은 광역시·도의 지명을 호위함의 함명으로 사용해 온 전통에 따라 함명을 대전함으로 제정했다.

대전함은 이전에도 사용됐던 함명이다. 과거 대전함(DD-919)은 1945년 미국에서 건조돼 1977년 한국해군으로 인도된 후 영해수호에 앞장서다 2000년 3월 퇴역했다. 이날 진수식을 통해 21년 만에 대전함이 부활하게 된 것이다.


대전함은 길이 122미터, 폭 14미터, 높이 34미터, 무게 2800톤의 규모를 자랑한다. 최대 속력은 30노트(약 56km/h)로 운항할 수 있으며 해상작전헬기 1대를 탑재할 수 있다. 주요 무장으로 5인치 함포와 근접방어무기체계, 대함유도탄, 장거리 대잠유도탄 등 최신 무기체계를 장착해 대공·대함·대잠 작전에 탁월한 수행능력을 갖췄다. 선체고정식소나(HMS)와 함께 예인선배열소나(TASS)를 탑재해 잠수함 탐지능력 및 함 생존성을 더욱 강화했다.

2800톤급 신형 호위함인 대전함. /사진=대우조선해양
이날 진수식에는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을 주빈으로 ▲정승균 기획관리참모부장 ▲방극철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 ▲거제시 출신의 서일준 국회의원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한 가운데 행사 규모를 축소해 진행했다.
부 총장은 진수식에서 "국가 비전을 뒷받침할 해군력 건설은 해군 차원을 넘어 국가 해양력 구축의 핵심"이라며 "대전함이 '필승해군·선진해군'의 주역이자 국가 해양력의 핵심으로 당당하게 그 역할을 다해주기를 고대한다"고 축사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에 따르면 대전함은 마무리 의장공사와 운항테스트 등 다양한 전력화 시험을 거쳐 내년 말 건조를 마친 후 해군에 인도돼 실전 배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