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45% 이상 증가하며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한국 수출액이 7개월 연속 증가한 가운데 지난달 32년 만에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4월(41.2%)·5월(45.6%) 두 달 연속 40%대 성장은 역대 최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수출이 507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5.6% 늘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수출은 지난해 11월(3.9%)부터 12월(12.4%), 올해 1월(11.4%), 2월(9.5%), 3월(16.6%), 4월(41.1%)까지 상승세를 이어왔다. 5월에는 45.6%나 상승했고 이는 1988년 8월 이후 최고치다. 2개월 연속 40%대 성장은 역사상 최초라는 게 산업부 설명이다.


특히 조업일을 보면 5월(21일)은 3~4월(24일)과 비교해 3일 부족한데도 월 수출은 3개월 연속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하루 평균 수출액은 49% 증가한 24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18년 이후 처음으로 24억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이는 역대 5월 중 1위이자 역대 모든 달과 비교해도 3위인 성적이다.

연간 수출액 및 수출증감률 추이.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올해 1~5월 누적 수출액은 2484억달러로 역대 1위 흐름을 유지했다. 주요 수출품목 14개 모두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12개가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13개 품목은 3개월 이상 연속으로 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구체적으로는 바이오헬스(21개월), 반도체・가전(11개월), 이차전지(9개월), 무선통신기기・차부품(7개월), 자동차・석유화학・철강(5개월), 일반기계・석유제품・섬유・컴퓨터(3개월) 등이다. 유일하게 감소한 품목인 선박은 2018~2020년에 수주한 선박으로 지난달 총 10척이 통관됐다.
지역별로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9대 지역으로의 수출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4대 시장인 중국・미국・유럽연합(EU)・아세안으로의 수출은 모두 20% 이상 증가했으며 다른 지역 수출도 2개월 이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EU 9개월, 중국・중남미 7개월, 아세안・인도・CIS 수출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일본・중동 수출은 4월부터 2개월째 늘고 있다.

지난달 수입은 478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37.9% 늘었다. 국내 경기회복에 따른 생산시설 가동률 상승과 투자·소비 심리개선 영향으로 1차산품・중간재・자본재・소비재 수입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29억3000만달러로 13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산업부는 ▲세계 교역의 뚜렷한 회복세 ▲전 품목의 균형 성장 ▲수출 양축의 하나인 물량의 정상궤도 진입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 시장의 활황 등으로 한국 수출의 지속 성장을 위한 우호적 기반이 조성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올해 들어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지만, 내용 면으로도 수출의 기반이 더욱 견고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공급망과 물류 차질 등 여전히 리스크가 남아 있는 만큼 관계부처와 함께 철저히 대응하는 한편,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 2021년이 수출 반등을 넘어 새로운 수출 도약의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