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이상의 예비군과 민방위 등을 대상으로 한 얀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행되자 차별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 우선접종 대상자가 아닌 40·50대에서도, 군복무 대상자가 아닌 여성에게도 불공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김영운 뉴스1 기자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등을 대상으로 한 얀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행되자 차별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 우선접종 대상자가 아닌 40·50대에서도, 군복무 대상자가 아닌 여성에게도 불공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달 19일 이후 남는 코로나 백신을 60세 이상에만 배정한다고 밝히면서 40·50대가 상대적 박탈감을 토로하고 있다. 60·70대에겐 화이자 등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어서다. 최근 30세 이상의 예비군·민방위를 대상으로 얀센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지만 민방위 훈련은 만 40세에 종료되기 때문에 40·50대 사이에서 백신접종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라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50대 회사원 문모씨는 "백신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지만 실외 마스크 미착용 등 인센티브(혜택)를 준다고 해서 잔여백신 예약을 도전하고 있다. 잔여백신을 찾기 어렵다"며 "신도시 사전청약 등 부동산 정책에서도 40·50은 혜택을 받지 못하는 데 다른 연령대보다 백신접종이 늦춰지는 게 아쉽다"고 했다.


여성들도 얀센 백신이 30세 이상의 예비군·민방위, 군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이뤄지는 것이 불공평하다고 꼬집었다.

일부 여초 사이트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비난이 이어졌다. "회사에 제일 건장한 남자들이 백신 먼저 다 맞네. 이게 순서가 맞느냐" "이것도 남녀 차별 아니냐" 등의 주장이 네티즌 사이에서 이어졌다.

하지만 이 물량은 미국 정부가 한국군 현역 장병 접종을 목표로 공여한 것으로, 당초 목적에 맞게 배분됐다는 게 방역당국의 입장이다. 국내 군복무 방식에 따라 30대 남성 상당수가 백신접종 대상자가 됐지만 여성이더라도 지원예비군이나 지원민방위대위면 얀센백신 접종 대상자에 속한다. 국방부에 따르면 여성 지원예비군과 지원민방위대원은 각각 5400여명, 5600여명으로 집계됐다.


얀센 백신 사전 예약 대상자는 30세 이상 군·외교 관련 종사자 13만7000명, 예비군 53만여명, 민방위 대원 304만여 등 총 370만여명이었다. 한국 군용기를 통해 들어와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선착순 100만명에 한해 예약을 받고 접종은 10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청자가 몰리면서 결국 하루 만에 사전 예약이 완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