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송강호 전도연 등 '칸의 배우'들이 올해 다시 칸을 방문한다.
3일 오후 6시(한국시각) 제74회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 공식 초청작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발표는 티에리 프레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과 피에르 레스큐르 조직위원장이 직접 맡았다. 홍상수 감독의 '당신 얼굴 앞에서'가 칸 프리미어 부문에, 한재림 감독의 '비상선언'이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비경쟁 부문을 가게 된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 재난 영화다.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나 주연을 맡은 배우들이 칸에 재입성하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 2019년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으로 칸을 방문했던 송강호는 '괴물' '밀양' '박쥐' '놈놈놈'에 이어 올해 여섯 번째로 참석하게 됐다.
'칸의 여왕' 전도연도 '밀양' '하녀' '무뢰한'과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칸에 참석한 바 있는데, '비상선언'이 공식 초청되면서 칸에 다섯 번째로 재방문한다.
이병헌 역시 세 번째로 칸을 방문한다. 앞서 '달콤한 인생' '놈놈놈'으로 칸을 찾았던 이병헌은 오랜만에 칸 레드카펫을 밟는다.
김남길과 임시완도 칸을 다시 찾는다. 김남길은 '무뢰한' 이후 두 번째로 칸을 방문하며, 임시완도 '불한당'에 이어 두 번째로 칸 레드카펫을 밟을 수 있게 됐다.
매년 5월 열렸던 칸 영화제 공식 행사는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으로 인해 열리지 않았다. 대신 '칸 2020 오피셜 셀렉션'이라는 이름으로 초청작 56편을 경쟁, 비경쟁 부문으로 구분하지 않고 이름을 공개한 바 있다.
올해는 칸영화제 개최를 결정한 만큼, 한국 배우들이 칸 레드카펫을 밟을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아진다.
한편 올해 열릴 제 74회 칸 영화제는 오는 7월6일부터 17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지 칸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레오 카락스 감독의 신작 '아네트'로 경쟁 부문에도 초청됐다. '똑바로 살아라' '말콤 X'를 연출한 스파이크 리 감독이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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