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선호하는 비대면 문화 등으로 인해 보험사의 영업 방식도 변하고 있다. 고객과의 잦은 만남이 곧 성공의 방정식으로 여겨지던 전통적인 대면 영업만으로는 쉽지 않은 현실이다.
이로 인해 각 보험사들은 다이렉트 등과 같이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비대면 영업을 확대하는 한편, 대면 영업을 중심으로 하는 전속 설계사 채널 역시 디지털을 접목해 효율을 높이고 있다.
고객이 필요한 정보, 휴대폰으로 바로 전송
삼성화재는 국내 최초로 24시간 디지털영업지원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일찍부터 디지털화에 힘써왔다고 4일 밝혔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삼성화재 RC(Risk Consultant, 보험설계사)의 디지털 영업 시작과 끝에는 '바로통' 시스템이 자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로통'은 안부인사부터 보험 관련 정보까지 고객에게 주고 싶은 2천여가지의 정보를 골라 고객의 휴대폰으로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삼성화재 RC들은 이를 활용해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전송할 수 있다.
바로통 시스템이 도입되기 전까지는 통상 고객에게 전달할 만한 정보를 종이에 출력해 전달하거나 말로만 설명할 때가 많았다. 때문에 이를 위해 또 한 번 만나거나 통화를 길게 해야해서 설계사와 고객의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 했다.
하지만 '바로통'을 포함한 디지털영업지원시스템을 갖추며 서로 부담없이 문의하고 정보를 전할 수 있어 RC와 고객 모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RC 개개인의 역량에 따라 다르게 전달되는 정보가 아닌 회사가 자체적으로 검증해 만든 자료로 고객들에게 제대로 된 보험 관련 내용을 전달할 수 있어 신뢰감을 높였다는 평이다.
바로통 속 모바일 콘텐츠를 제작하는 삼성화재 영업개발파트 김미지 책임은 "스마트폰에서 온라인 콘텐츠를 선호하는 고객들에 발맞춰 RC의 컨설팅 문화도 급변했다"며 " 자사 설계사들이 언제 어디서나 고객에게 도움되는 컨설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바로통'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바로통 콘텐츠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거치며 활용량이 15배 가량 급증해 20년 1월 2만 9742명에 불과했던 전송 고객수는 21년 4월 44만 6961명으로 늘었다. 특히 가장 많이 활용되었던 지난 해 9월에는 59만 7221명으로 60만명에 가까운 고객에게 전송되기도 했다. 바로통 전송 횟수도 꾸준히 늘어 21년에는 월평균 52만건을 넘어섰다.
삼성화재에 따르면 바로통을 활용하는 RC와 활용하지 않는 RC는 영업성과에서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4월 기준 바로통을 활용하는 RC의 월평균 장기보험 가입설계 건수는 8.5건으로 미활용 RC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보험 체결 건수 역시 2배 가량 높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지난 해 코로나 팬데믹 확산 이후 불필요한 만남을 줄이는 디지털 영업이 대세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대로 전달하는 인생 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