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S&C(보안·케어) 자회사 ADT캡스가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연내 상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ADT캡스는 크레디트 스위스(CS), NH투자증권, 모건스탠리 등 세 곳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공동주관사는 KB증권으로 선정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8년 칼라일그룹이 보유 중인 ADT캡스를 2조97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재무적투자자(FI)로 맥쿼리PE를 선정해 컨소시엄 형태로 거래를 진행한 바 있다. ADT캡스가 상장을 마치면 맥쿼리PE의 자금 회수(엑시트)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ADT캡스의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한 3505억원, 9.4% 증가한 278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두 자릿 수 성장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ADT캡스 인수 당시 기업가치 4조원을 목표로 세운 뒤 여러 성장 전략을 모색해왔다. 지난 3월 ADT캡스는 정보 보안에 특화된 SK인포섹과 합병을 통해 기존 보안 영역을 넘어 홈보안과 융합보안, 디지털 헬스케어 등 통합 보안 서비스 회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ADT캡스 상장이 SK텔레콤의 인적 분할 이후 첫 행보라는 점에 주목한다. 

SK텔레콤은 회사를 유무선 통신회사와 반도체·정보통신기술(ICT) 전문 투자회사로 나누겠다고 발표하고 전문 투자 회사로의 변화를 위해 기업공개(IPO)를 적극 추진 중이다. ICT 자회사들의 성장 속도를 높여 통신업에 가려졌던 자회사들의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겠단 목표다.

실제 SK텔레콤은 지난해 토종앱스토어인 원스토어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공모를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웨이브·11번가·티맵모빌리티 등 다양한 자회사의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자회사의 잇단 IPO 성공을 위해 ADT캡스와 원스토어의 성공적인 상장이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