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교도통신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지난달 30일 모유수유 중인 선수에 대해 자녀 동반 입국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모유수유하는 딸과 동반 입국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한 캐나다 농구대표팀의 킴벌리 가우쳐와 딸의 모습. /사진=킴벌리 가우쳐 공식 인스타그램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 중 젖먹이 자녀를 둔 엄마 선수들이 자녀와 함께 일본에 입국할 수 있게 됐다.

일본 매체 교도통신은 지난 1일 "지난달 30일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모유수유 중인 선수에 대해서는 자녀 동반 입국을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해외 선수들의 가족과 친구, 지인 등의 동반 입국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번 조치로 모유수유를 하고 있는 선수에 한해서는 자녀와 함께 일본에 입국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조직위는 동반 입국한 자녀의 경우 선수촌이 아니라 조직위가 승인한 민간 숙박시설에 머물도록 조치했다. 

미국 매체 텍사스 뉴스 투데이는 지난달 25일 캐나다 여자농구 대표팀 킴벌리 가우쳐 인터뷰를 인용해 "농구와 아이 중 한 명을 선택하는 일은 너무 가혹하다"며 "코로나19 방역조치로 인해 나와 3개월된 딸은 한참동안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가우쳐의 인터뷰는 북미의 여러 매체를 통해 알려졌고 이를 확인한 캐나다 올림픽위원회와 농구협회는 도쿄올림픽 위원회에 가우쳐의 남편과 딸을 동반 입국할 수 있게 허용해달라고 요청했다.
미국 여자 마라톤 대표인 알리핀 튤리아무크도 지난 1월 딸을 출산한 후 "(동반 입국이 안된다면) 딸을 미국에 남겨둔 채 올림픽에 참여해야한다"며 자녀 동반 입국 허용을 요청한 바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해당 조치가 동반 입국하는 자녀에게 위험할 수 있다는 주장도 펼치고 있다. 일본 매체 더 페이지는 지난 1일 "올림픽 개최지인 도쿄도에서 지난달 30일 신규확진자 수가 700명을 돌파했다"며 "선수들이 자녀들을 데려올 경우 코로나19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고 우려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