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의 김쌍우, 김정우, 이승우 전 의원, 더불어민주당 구경민 시의원(왼쪽부터)/사진=머니S DB
내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오규석 군수가 떠나는 부산 기장군에는 무소속 연대 이야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그동안 기장군수는 최현돌 전 군수의 3선과 오규석 군수의 3선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보수성향이 강한 부산에서 보수진영의 3선에 이어 무소속 3선이 나온 조금 특이한 곳이 기장군이다.

그러나 오규석 군수가 빠진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보수진영의 압승이다. 결국 오 군수를 지지한 지역주민들은 보수성향이 우세하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다.


기장군은 도농복합지역이지만 신도시가 두 곳이나 있다. 정관신도시와 일광신도시다. 두 곳의 인구만 10만에 육박해 기장군 전체 인구의 절반을 훌쩍 뛰어넘는다. 두 곳의 신도시는 진보성향이 강한 주민들이 많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러나 지난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두 곳 신도시 모두에서 보수진영 국민의힘 박형준 시장이 압승을 거뒀다.

이처럼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압승을 예상하고 있는 국민의힘에서는 본선보다도 더 힘든 경선 과정을 거쳐야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국민의힘 후보가 되면 본선 승리를 가져올 확률이 높다는 전망에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국민의힘 기장군수 후보 도전에 뛰어든 이들은 전직 부산시의원과 기장군의원들이다.


시의원 출신으로는 김쌍우 전 시의원이 거론된다. 또 군의원 출신으로는 김정우 전 기장군의장과 이승우 전 군의원이다. 세 사람 모두 지난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의원 도전에 나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패했다. 김정우 전 의원은 기장군1선거구(기장읍) 후보로 나서 패했으며, 김쌍우‧이승우 전 의원은 기장군2선거구(정관읍, 장안읍, 일광면, 철마면)에서 같이 경쟁을 펼쳐 민주당 후보에게 패했다.

지난 지방선거 이후 3년간 지역 민심에 예의주시하면서 지역민들과 함께해 오고 있는 이들이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세사람 모두가 기장군수 도전에 나선다.

또, 이들의 도전과 함께 40대 군의원들도 꿈틀거리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의 40대 기장군의원은 박우식‧맹승자 두명이다.

이들 두 사람은 차기 기장군수 도전에는 손사래를 치고 있다. 본인들은 역량이 부족해서 도전할 자격이 없다면서 몸을 낮추고 있다. 그러나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제든지 뛰어들 태세다.

문제는 공천룰이다. 30대의 당대표가 선출되면서 내년 지방선거 공천방식에 많은 변화가 예상돼 어떤 공천룰이 나올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어떤 방식의 경선으로 진행될지, 아니면 전략공천이 이루어질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어서 40대의 도전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후보경쟁을 펼친 박견목 예비역 육군 준장의 도전이 예상된다. 또 구경민 부산시의원과 우성빈 군의원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또, 무소속 연대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무소속 3선 기장군수의 퇴진으로 인해 ‘무소속 연대’를 형성해 기장군의회 운영위원장 성경미 군의원이 무소속으로 군수 도전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