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출마 선언후 첫 일정으로 전남을 방문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일 기자회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홍기철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선 출마선언 후 첫 일정으로 전라남도를 방문했다.
이 지사는 2일 오후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전남·경기 상생발전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두 단체는 친환경농업 1번지인 전남의 농산물을 경기도 학교급식에 확대 공급하고, 실질적 재정분권을 위한 지방교부세율 확충, 일본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공등 대응하기로 했다.

또 해양쓰레기 저감 등 깨끗한 바다환경 조성, 디지털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남 'NEXPO in 순천'과 경기도 '디지털뉴딜 AI 엑스포' 상호 협력, 광주전남연구원과 경기연구원의 공동 연구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지사는 대선 선언 후 첫 일정으로 호남을 찾은 상징성에 대한 물음에 "예정된 일정과 우연히 잘 맞춰졌다. 도정을 버리고 어디를 가느냐는 소릴 안 듣고 자연스럽게 지방일정으로 고향 안동을 거쳐 전남으로 오게 됐다. 이것도 하느님이 하늘이 국민들께서 도와주신게 아닐까 생각해봤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는 "5.18은 제가 사회적인 삶을 살게 한 결정적인 계기를 부여했다. 또 민주당의 정신적인 뿌리이기도 하고 어머니 같은 곳이 호남이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전 총장의 장모가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로 법정구속된 것과 관련해 이 지사는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누구나 법 앞에서는 평등해야 하고 힘세고 돈이 많다고 해서 혜택 받아서는 안 되고, 강하다고 해서 불이익을 받아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민주당 전남도당에서 예정된 선출공직자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도청을 나서자, 지지자는 '대통령 이재명'을 연호했다. 부모님과 함께 이재명 지사를 응원하기 위해 도청을 방문한 허형승(21)군의 티셔츠에는 "함께 사는 세상"의 글귀가 쓰여졌다.

'호남 2030 대학생 청년포럼' 회원들은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는 현수막을 펼쳐보였다.

광주에서 이 지사를 응원하기 위해 목포에 왔다는 윤정환(47·희망사다리 포럼)씨는 "대전환의 위기를 경제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강력한 경제부흥정책과 국민들이 편하게 살 수 있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재명 지사님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오후 5시 목포대 70주년 기념관에서 열릴 '호남 2030 대학생 청년포럼' 출범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지사를 지지하는 2030청년포럼은 광주·전남·북 17개 총학생회 회장단과 3000여명의 청년들이 참여하며 회원 1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