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동력을 찾아라… B2B 사업 확장하는 이통3사
최근 이통사가 탈(脫) 통신을 외치는 이유는 국내 이동통신 시장이 포화돼 추가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측면이 크다. 2017년 3만5000원대를 기록하던 이통3사의 무선통신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는 5G 상용화 이후에도 정체되거나 오히려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신사업은 성장을 거듭되면서 장밋빛 전망이다.특히 이통사가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눈여겨보는 영역은 B2B(기업 간 거래) 디지털 전환 시장이다. 그동안 이들은 각종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개발·적용하며 종합 IT 기업의 면모를 보여왔다. 무엇보다 IT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네트워크 분야에서는 차별화된 강점을 지녔다. 이에 이통3사는 각자의 방식으로 기업 디지털 전환 시장 공략에 뛰어들고 있다.
토털 ICT 기업 SKT, 5G·클라우드 앞세워 B2B 시장 공략
SK텔레콤은 빠르게 디지털로 전환하는 기업 경영환경을 고려해 5G와 클라우드를 앞세운 B2B 서비스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5월에는 산업 데이터 보호가 필요한 기업을 위한 5G B2B 서비스 ‘프라이빗-5GX’(P-5GX)와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는 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전용 네트워크 통합 서비스 ‘SKT 클라우드 허브’를 잇따라 선보였다. 선도적인 기술력과 ‘초협력’을 디지털 전환 시장에도 이어간다.
‘SKT 클라우드 허브’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및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제휴해 선보인 월 구독형 서비스다. AWS나 MS 애저(Azure) 등 여러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기업이 하나의 회선으로 최적의 멀티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에서 전용회선으로 클라우드를 이용할 때 클라우드마다 개별적으로 회선을 구축·관리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없애준다.
디지털 플랫폼 기업 KT, ABC+로봇으로 일낸다
KT는 지난해 B2B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를 론칭하면서 ‘ABC’(AI·빅데이터·클라우드) 역량을 앞세워 기업 디지털 전환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그 주축인 AI/DX 부문은 KT 전체 사업 영역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IDC+네트워크+클라우드’ 삼박자를 갖추고 공공·금융 분야를 중심으로 컨설팅과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 기반을 확대해가고 있다.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AI콘택트센터(AICC) 서비스는 대기업·금융사·교육기관 등 다양한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AICC는 음성인식·음성합성·텍스트분석·대화엔진 등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센터 전체 업무를 최적화하는 시스템이다. 고객 본인 인증 방식에 AI 목소리 인증을 도입하는 것은 물론 챗봇을 통한 단순 상담부터 AI 실시간 전문상담 보조까지 신속하고 유연한 고객 응대 환경을 지원한다.
디지털 혁신기업 LGU+, B2B도 ‘찐팬’ 확보 나서
기업의 디지털 전환 움직임이 가속화됨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이를 지원하기 위한 각종 기업용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있다. 비대면 시대에 발맞춰 최근 전면 개편을 단행한 기업용 업무포털 서비스 ‘U+웍스’가 대표적이다. 회사 운영에 필수적인 메일·전자결재·메신저·협업·근태관리 등 기본 기능부터 인사관리·재고관리·영업관리와 같은 부가 기능까지 통합 제공하는 서비스다. 자체 솔루션을 개발하기 어려운 중소·중견기업도 클라우드 방식으로 제공되는 ‘U+웍스’로 원격근무 환경을 간편하게 조성할 수 있다.
지난해 출시한 ‘U+클라우드PC’도 LG유플러스의 기업고객 대상 주요 상품이다. 노트북·휴대폰·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에서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는 가상의 PC를 제공함으로써 업무환경 변화에도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것과 동일한 환경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업에 중요한 보안도 고려해 문서 보안 기능과 내외부 망 분리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