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진욱. © 뉴스1

(인천=뉴스1) 김도용 기자 = 롯데 자이언츠의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신인 투수 김진욱(19)이 자신의 직구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진욱은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에서 8회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구원 등판해 1이닝 1볼넷 2탈삼진으로 무실점을 기록, 6-4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호투로 김진욱은 시즌 2승(5패)째를 거뒀다.


김진욱의 배짱은 8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돋보였다. 김진욱은 먼저 추신수를 5구 승부 끝에 146㎞ 직구로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홈런 선두 최정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추신수, 최정 모두 김진욱의 직구에 헛스윙 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김진욱은 "평생 친구들에게 자랑할 만한 기분 좋은 기억"이라며 "경기 끝나고 오현택 선배가 내게 '고맙다'고 말씀하셨다. 나도 언제든지 주자를 만들고 강판될 수 있는데 선배들과 코칭스태프의 축하와 격려에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진욱 활약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추신수와의 승부에 대해서는 "8회 마운드에 올랐을 때 추신수 선배라고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주어진 상황에 맞게 던졌는데 상대가 추신수 선배였던 것 뿐"이라며 "내 직구 하나만 믿고 던졌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가 잘 나와서 기쁘다. 이대호 선배도 '결정적일 때 직구를 던지는 것이 맞다'고 조언해주셨다. '변화구를 던졌다가 안타를 맞으면 후회하지 않겠냐'고 내용이었다"며 "오늘 등판할 때 그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프로에 입단한 김진욱은 시즌 초반 선발 투수로 나섰지만 시즌 중반부터 구원 투수로 보직을 변경했다. 김진욱이 자신의 자리를 확실히 잡지 못하는 동안 입단 동기인 이의리(KIA 타이거즈), 이승현(삼성 라이온즈) 등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진욱은 "선발로 나서면 투구 수 등 여러 가지 생각할 것이 많다. 하지만 구원 투수로 나서면 적으면 타자 1명, 많으면 타자 3~4명만 생각하면 된다. 투구 수를 의식하지 않고 공 하나하나에 전력을 다할 수 있다"고 바뀐 보직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더불어 "입단 동기들이 잘 던져서 내게 확실한 동기부여를 주고 있다"면서 "나도 경기를 치르며 한 타자 한 타자 상대하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 자신감이 붙으면서 구속도 올라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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