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송영성 기자 = 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회를 찾아 국민의힘 입당 후 처음으로 이준석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상견례를 했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주 치맥 회동에서 '대동소이'라는 말을 했는데 이제 갈아 치워야 할 것 같다"며 "이 정도면 대동소이가 아니라 우리 당의 식구가 되셨으니, 대동단결, 일심동체"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우리는 하나라는 것을 앞으로 강조하게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우리 경선 절차는 버스가 돼야하고 공정한 시간표를 통해서 공정한 방식으로 운영 돼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윤 전 총장이 그 버스에 탑승해 주신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며 "이제는 버스에 탑승하신 모든 분들에게 안락한 경험, 안전한 경험, 무엇보다도 목적지까지 문제없이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 당과 지도부의 역할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같이 탑승한 분들과 치열하면서도 공정하고 흥미로운 경선을 진행해서 정권교체를 이루는 데 일조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는 윤 전 총장과 함께 회의장 백드롭에 있는 '로딩 중' 배터리 그림에 남아있는 두 칸을 모두 빨간색 스티커로 채워 넣었다.

이 대표는 "(남은 칸이) 두 칸인데 크기를 의식하지 않겠다. 총장님도 빅사이즈이기 때문에"라고 웃으며 말했다.

윤석열 전 총장은 "비상식을 상식으로 정상화해서 국민들을 편안하게 해드리려고 하는, 보수와 중도, 진보를 아우르는 빅텐트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그동안 생각을 함께해주신 중도나 진보 쪽에 계신 분들과 사전에 교감이나 상의 없이 전격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분들이 상심하셨을 수 있지만 대승적으로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역시 국민의힘이 더 보편적 지지를 받고, 국민의힘에 입당해 당 소속 신분으로 나라의 정상화를 바라는 많은 국민과 함께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판단해 예상보다 일찍 입당했다"고 했다.

그는 "당원이 됐으니 국민의힘과 함께, 정권교체를 바라는 다양한 국민들과 함께 확실하게 해낼 수 있도록 당과 국민께 모든 걸 바치고 헌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30일 당 지도부가 없는 상태에서 전격 입당했다. 이에 이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형식에 있어서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유감을 드러냈다.

상견례 후 기자들과 만난 윤석열 전 총장은 "지도부가 불쾌함을 드러냈는데 통화하거나 오해를 푸는 설명이 있었냐"고 묻자 "자꾸 '입당을 언제 하냐'는 불확실성을 국민들께 계속 갖게 하는 건 올바른 처신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지도부에도 '입당 시기가 그렇게 늦진 않을 것이다'라고 말씀드렸다"며 "충분한 소통 하에 입당을 하게 된 것이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입당 축하 꽃다발을 건네고 있다. 2021.8.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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