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김소영, 공희용이 31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복식 4강전에서 중국의 천칭천, 자이판과 경기를 하고 있다. 2021.7.3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대한배드민턴협회가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과 경기 도중 욕설을 한 중국 선수에 대해 항의 절차를 밟고 있다.
대한배드민턴협회 관계자는 3일 "우리 선수와의 경기 도중 욕설을 한 것으로 밝혀진 중국의 천칭천에 대해 세계배드민턴연맹(BWF)에 공식 항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황이 발생한 경기는 지난달 27일 여자복식 D조 조별리그 김소영(29·인천국제공항)-공희용(25·전북은행)조와 천칭천-자이판(이상 24·중국)조의 대결이다.


당시 천칭천은 득점 할 때마다 "워차오"라고 외쳤다. 당시에는 천칭천이 경기에서 힘을 내기 위해 구호를 외치는 것으로 여겨졌으나 이후 온라인상에서 '워차오'가 영어로 'FXXK'에 해당하는 욕설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논란이 일자 천칭천은 중국 SNS(웨이보)를 통해 "오해하게 해서 미안하다"면서 "경기를 이기기 위해 스스로 힘을 불어넣고자 외친 것인데 발음이 좋지 않아 모두를 오해하게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천칭천은 31일 4강전에서 다시 김소영-공희용조를 만났을 때도 똑같이 "워차오"라 외쳤다.


배드민턴협회는 천칭천의 행동이 올림픽 정신에 위배되는 것으로 보고 공식 항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앞으로 천칭천이 한국 선수들과 또 경기를 진행할텐데 비슷한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항의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천칭천-자이판조는 여자 복식 결승에서 그레이시아 폴리-아프리야니 라하유(인도네시아)조에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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