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다자동차가 전기차 생산을 늘리기 위한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사진은 지난 2018년 서울시내의 한 혼다 전시장.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뉴시스
일본 혼다자동차가 전기차 생산을 늘리기 위한 인력 구조조정를 단행하면서 직원 2000명 이상이 조기 퇴직을 신청했다.
지난 5일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혼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자동차 업계에서 내연기관차의 생산과 판매에서 벗어나 전기차로 이행되는 추세에서 가장 최근에 나온 일이다.

이번 조기 퇴직 신청자 수는 당초 예상했던 1000건을 훌쩍 넘어선 상근 직원의 약 5% 규모다. 조기 퇴직 프로그램은 55~63세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며 퇴직금 외 최대 3년치 임금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다.


혼다가 조기 퇴직 프로그램을 내놓은 것은 약 10년 만이다. 이번 신청자 중 약 절반은 60세 미만이고 일부는 지난달 이미 은퇴했다.

혼다의 이번 조치는 전기화와 자율주행차 생산을 가속화해 고령자 인력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조기 퇴직 프로그램은 전기차 생산으로의 전환으로 인해 연구개발비가 늘어나는 가운데 장기적으로 고정비용을 줄이고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지난 4월 혼다는 2040년에는 신형 전기차와 연료전지차만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젊은 근로자들이 새로운 기술에 더 많이 접촉하는 것을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본다.

다만 이번 사안에 대해 혼다 대변인은 공식 언급을 회피했다.

이밖에 다른 자동차 업체도 비슷한 행보를 보인다. 지난해 닛산자동차는 2023년 3월까지 세계에서 1만명 이상의 일자리를 감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