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은 업계에서 ‘구조화의 달인’ ‘사업성을 보는 눈이 탁월한 CEO’ ‘토론을 즐기고 격식을 따지지 않는 CEO’ 등의 수식어로 불린다./사진=메리츠증권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은 업계에서 ‘구조화의 달인’ ‘사업성을 보는 눈이 탁월한 CEO’ ‘토론을 즐기고 격식을 따지지 않는 CEO’ 등의 수식어로 불린다. 최 부회장은 권위적이지 않은 성품과 토론문화를 즐기는 업무 스타일로 유명하다. 

메리츠증권은 주 1~2회 각 사업부서에서 올라온 딜 내용에 대해 집중 토론하는 ‘딜 리뷰’ 회의가 정례적으로 열린다. 최 부회장은 회의 전 10여건 이상의 관련 안건을 전자메일로 미리 받아 사전 검토한다. 해당 안건에 대해 담당자 이상으로 철저하게 숙지한 뒤 회의에 참석해 실무자를 가끔 당황하게 만들기도 한다. 

최 부회장은 회의를 수평적 열띤 토론이 가능하게끔 유도한다. 도출된 최종 결론은 최상의 선택으로 이어져 높은 수익성으로 결실을 맺는다. 이 같은 메리츠의 신속한 의사결정과 빠른 실행력은 거래 상대방으로부터 호평 받으며 다른 경쟁사들이 절대 따라하지 못하는 메리츠만의 건강한 기업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는 코로나19에 맞서 위기 극복과 체질개선을 통해 메리츠증권을 리빌딩하는 한해였다. 급격한 환경 변화 속에서 메리츠증권은 사상 최대 실적을 재차 견인하는 등 목표를 뛰어 넘는 성장과 발전을 이뤄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8280억, 당기순이익은 5651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업계 최상위권 수익성을 기록하며 7년 연속 두 자릿수 ROE(자기자본수익률)를 기록했으며 높은 ROE를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성장으로 꾸준한 자기자본 증가를 시현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지난 2014년 1조771억원에서 지난해 4조7888억원으로 6년새 4.4배 성장했다. 기업금융(IB)·트레이딩·홀세일·리테일 등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이 이어지며 14분기 연속 1000억원대 당기순이익을 달성하고 있다. 

올해는 각종 규제 강화 및 코로나19로 녹록치 않은 영업환경이 예상되는 가운데 프로정신의 DNA를 살려 현장중심 경영, 신시장 개척,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메리츠증권은 회사의 강점인 기업금융(IB)에 대한 리더십을 강화하는 한편 회사의 미래 주력사업이 될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바는 ‘건강한 투자와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것’이다. 메리츠증권은 매년 사업계획에서 당기순이익 목표를 설정하지 않는다. 무리한 목표에 몰두하는 것 대신 신뢰할 수 있는 상대방과 양질의 투자를 이루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기 때문이다. 매년 꾸준한 수익을 달성한 것도 이러한 철학이 바탕이 됐기 때문이다.

최 부회장은 평소 ‘인재의 중요성’에 대해 자주 언급한다. 최고의 인재가 메리츠증권의 울타리 내에 차고 넘칠 수 있도록 수시로 우수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 능력 있는 프로들이 함께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인재를 존중하고 이들이 업무에만 몰두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 메리츠만의 기업 정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