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지난달 23일 개막한 2020 도쿄 올림픽이 오는 8일 폐막식을 마지막으로 17일 간의 대장정을 마친다. 하지만 방송계에서는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올림픽 특수다. 벌써부터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들은 도쿄 올림픽에서 활약한 선수들의 섭외에 열을 올리면서 '올림픽 특수' 노리기에 돌입했다.
가장 많은 프로그램들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는 팀은 단체전에서 많은 화제를 모았던 펜싱 사브르 남자 국가대표 팀(김정환, 구본길, 오상욱, 김준호)과 양궁 국가대표 팀(안산, 강채영, 장민희, 김제덕, 오진혁, 김우진)이다.
먼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펜싱 사브르 남자 국가대표 팀은 벌써부터 SBS '집사부일체',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E채널 '노는브로2', JTBC '아는 형님' 등에 출연을 확정 지으면서 금빛 행보를 시작했다.
방송계에 따르면 양궁 국가대표 팀도 벌써부터 예능 섭외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올림픽 최초 양궁 3관왕에 오른 안산과 양궁 2관왕의 김제덕은 프로그램들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조합이기도 하다.
안산은 이미 15개 정도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섭외 요청을 받은 상황이라고 전해졌다. 이에 안산은 지난 4일 하루 동안에만 KBS '뉴스9', SBS '8뉴스',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등에 연달아 출연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남자 유도에서 100㎏급 은메달을 목에 건 조구함과 73㎏급 동메달을 획득한 안창림도 예능 나들이에 나선다. 두 사람은 IHQ '맛있는 녀석들'에 출연해 유민상, 김민경, 문세윤과 함께 특별한 먹방을 펼칠 예정이다. 방송은 오는 9월3일로 예정됐다.
기계체조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여서정도 방송가에서 탐을 내는 인물 중 한 명이다. 아버지 여홍철은 이미 JTBC '뭉쳐야 찬다' '뭉쳐야 쏜다' 등을 통해 활발히 방송 활동을 펼치고 있기에 과연 부녀가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지에 대해서도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방송계의 분위기에 대해 한 방송 관계자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국민들의 눈에 쏙 들어온 스타들이 있다"라며 "게스트 활용을 많이 하는 프로그램들 위주로 올림픽 스타들을 섭외하기 위해 노력을 쏟고 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예전처럼 편하게 바로바로 섭외를 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니다보니 조심스러운 부분도 존재한다"라고 설명했다.
펜싱 사브르 남자 국가대표 팀을 섭외한 '노는브로2'의 박지은 PD는 뉴스1에 "구본길 선수의 경우 1, 2회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다"라며 "당시 선수촌 입촌을 위해 프로그램을 떠날 때 메달을 따고 출연 약속을 했었는데 그 약속을 지키셨다"라고 섭외 배경을 설명했다.
박 PD는 그러면서 "올림픽을 통해서 비인기 종목 선수들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고, 이들을 모셔가기 위한 방송계 움직임도 활발하다"면서도 "하지만 이러한 방송계의 관심이나 국민들의 관심이 올림픽 기간 후 반짝하는 것이 아닌 꾸준한 관심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라는 바람도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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