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가 7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4라운드에서 박인비를 보고 손을 흔들고 있다. 2021.8.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사이타마=뉴스1) 이재상 기자 = 개인 첫 올림픽 무대를 마친 김효주(26·롯데)가 시원섭섭한 표정을 지었다. 기회가 된다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김효주는 7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7447야드)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골프 4라운드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합계 9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낮 12시 기준 공동 12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메달권과는 거리가 있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 내내 더위로 어려움을 겪었다. 폭염으로 피부에 화상을 입기도 했으며 이런 악조건 속에 초반 라운드는 부진했다. 그래도 최종 4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내며 대회를 마쳤다.

김효주는 "메달을 못 따서 아쉽지만 마지막 날이 가장 아쉬움이 없다"며 "시원하게 끝났다"고 웃었다.

그는 "오늘도 1~3라운드처럼 쳤다면 많이 아쉬웠을 텐데, 오늘은 하고 싶은 대로 플레이를 해서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첫 올림픽 무대, 김효주는 나흘 간 많은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대회와 비교해)크게 다른 것은 없었는데 태극기 옷을 입고 치니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개인 투어에서는 혼자만 아쉬운데, 나라를 대표하다보니 다른 분들이 더 아쉬워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대회 초반 퍼트서 난조를 겪었던 김효주는 이날은 오히려 부담을 내려놓고 플레이를 한 것이 주효했다. 김효주는 "오늘 열심히 (라인를)보기보다는 그냥 느낌대로 쳤다. 꼼꼼하게 보진 않았다"고 전했다.

첫 올림픽을 마친 김효주는 "좀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인 것 같다"면서 "이번 주에 너무 실수를 많이 해서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보완할 게 많은 대회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인비 언니가 '감이 좋으니 열심히 해봐. 안되더라도 다음 올림픽에는 잘했으면 좋겠다'고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다음 올림픽에 나갈 수 있으면 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말한 박인비(33?KB금융증권)에 대해 "인비 언니는 다음 올림픽에도 출전할 것 같다. 세계 랭킹이 늘 상위권이기에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2라운드부터 단독 선두를 질주, 우승을 눈 앞에 둔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에 대해서도 칭찬을 잊지 않았다.

김효주는 "코다의 경기를 보면 많이 논란다. US오픈에서 부진했는데 그 이후 각성 했는지 우승을 연달아 했다"면서 "동료들끼리 코다는 모든 것을 다 가진 것 같다고 이야기 한다"며 코다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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