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케빈 듀란트의 활약을 앞세워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농구 우승을 차지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프랑스를 꺾고 올림픽 4연패에 성공했다.
미국은 7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농구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87-82로 격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 우승을 놓치지 않은 미국은 4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미국은 NBA(미국프로농구) 멤버로 구성된 드림팀이 처음 출전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열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동메달)을 제외하고 지난 7개 대회에서 6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미국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나이지리아, 호주 등과 평가전에서 패하며 다소 불안함을 보였다. 지난달 25일 올림픽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프랑스에 76-83으로 역전패, 4연패 달성이 힘들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왔다.

그러나 이란과 체코를 꺾고 8강에 오른 미국은 난적 스페인, 호주를 차례로 제압한 뒤 프랑스의 벽마저 넘었다.


미국의 에이스 케빈 듀란트는 29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 우승을 견인했다. 제이슨 테이텀도 19득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즈루 홀리데이, 데미안 릴라드도 11점씩을 보탰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21년 만에 금메달을 놓고 미국과 재격돌한 프랑스는 설욕에 실패했다.

NBA에서 뛰는 루디 고베어, 에반 포니에가 나란히 16점으로 선전했으나 경기 후반 미국의 공세를 막지 못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결승전다운 팽팽한 승부였다.

미국은 1쿼터를 22-18로 마치며 기세를 올렸다. 초반 프랑스에 연이어 실점하며 끌려갔지만 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크리스 미들턴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듀란트의 자유투와 테이텀의 3점슛 등을 더해 리드를 지켰다.

2쿼터 프랑스의 반격에도 테이텀이 득점에 가세한 미국은 전반을 44-39로 앞선 채 마쳤다.

미국은 3쿼터 점수 차를 벌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시작과 동시에 포니에의 3점슛으로 프랑스가 추격하자 릴라드, 뱀 아데바요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듀란트의 3점슛으로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기도 했던 미국은 3쿼터를 71-63으로 마무리했다.

4쿼터는 위기였다. 미국의 슛이 림을 외면하는 순간 프랑스는 착실히 점수를 쌓았다. 종료 5분40여초를 남기고는 70-73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아데바요와 홀리데이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다시 9점 차로 달아났다.

프랑스는 종료 직전 포니에의 3점슛과 난도 드 콜로의 연속 득점으로 82-85로 추격한 후 파울 작전을 폈으나 듀란트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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