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7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6-10으로 패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이후 2연패에 도전했던 한국은 노메달이라는 씁쓸한 결과를 안고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대표팀은 총 7경기에서 3승4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연봉이 수억~수십억원에 달하는 선수들이 즐비한 대표팀은 프로 선수들로 구성해 올림픽 본선에 임했던 대회에서 첫 노메달 수모를 안았다.
한국은 경기 초반 선발 김민우가 무너지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중반까지 불펜이 잘 버티고 타선의 집중력도 살아나 한때 경기를 뒤집기도 했지만 8회초 상대에게 재역전 당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1회초 선발 김민우가 1사3루에서 훌리오 로드리게스에 투런 홈런을 맞았다. 충격이 사라지기도 전에 후속타자 후안 프란시스코에게 백투백 솔로포를 허용했다. 한국은 1회초에만 총 4실점했다.
2회말에는 반격에 나섰다. 김현수의 2루타, 박건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4회말에는 김현수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폭발시켜 2-4로 따라 붙었다.
5회초 도미니카공화국에 1점을 추가로 내줬지만 한국은 5회말 대거 4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양의지, 김혜성, 박해민의 3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고 이어진 허경민의 내야 땅볼 때 투수가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한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4-5 1점 차로 따라 추격했다.
계속해서 상대 투수의 폭투 때 박해민이 홈을 밟았고 강백호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6-5로 역전해 승기를 잡은 듯 했다.
한국은 8회초 마무리 오승환 카드를 꺼냈지만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안타와 볼넷 등으로 1사 만루에 몰린 오승환은 폭투로 동점을 허용했고 프란시스코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오승환은 2사 후 요한 미세스에게 투런포를 맞았고 경기는 6-10 4점차로 벌어졌다.
한국은 끝내 4점 차를 극복하지 못했고 동메달 도전에 실패하며 참가 6개국 가운데 4위에 머무는 초라한 성적으로 도쿄올림픽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