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인스타그램.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SNS에 '반려견 셀카'를 올린 가운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남국(더불어민주당·경기 안산시단원구을) 의원이 "한가로이 반려견들과 노는 사진을 이 시국에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윤 전 총장 측은 "반려견의 마음마저 정쟁의 도구로 삼아야 겠느냐"고 반박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총장 대선 캠프의 김기흥 부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내고 "우선 사실관계부터 바로잡는다"며 "윤 후보는 지난 5일부터 휴가였고 휴가 이틀째인 6일 일상의 모습을 SNS에 올린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부대변인은 "반려견 입장에서 휴가로 모처럼 집에 있는 아빠(윤 후보)가 좋아서 '아빠 회사 안 간다 앗싸'라고 했는데 반려견의 마음마저 정쟁의 도구로 삼아야겠는가"라며 "자영업자의 힘든 어깨를 짓누르는 건 이번 정부 들어 급격히 오른 최저임금 때문인데 김 의원을 포함한 집권여당은 무엇을 했냐"고 반문했다.


이어 "무더운 날씨에 숨이 턱턱 막히는 상황 속에서도 마스크를 달고 사는 국민들, 특히 자영업자의 얼굴에 웃음을 되찾아오게 하는 건 코로나 백신"이라며 "우리나라의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 비율은 세계 104위인데 과연 정부는 지금까지 무엇을 했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부동산, 일자리 등 굳이 더이상 나열하지 않겠다"며 "휴가 중인 윤 후보의 인스타그램에 올라간 강아지 사진에 대해 말하기 전에 집권여당 의원으로서 소 키우는데 전념하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자신의 반려견 인스타그램인 '토리스타그램'을 통해 반려견들과 침대에 누워있는 사진과 함께 '아빠 회사 안 간다 앗싸'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김 의원은 윤 전 총장을 겨냥해 "국민에게 진짜 상처 주는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대통령 후보가 한가로이 반려견들과 노는 사진을 이 시국에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고 비난했다.

이어 "어제(6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2주 연장돼서 자영업자들은 정말 너무나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런데 아빠 회사 안 간다 앗싸? 이게 지금 대통령 후보가 할 말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 후보자가 확진자와 접촉해서 회사 안 가도 된다고 '앗싸'하고 신난다는 식으로 글을 올려야 되겠냐"며 "국회 방역 수칙을 위반하고 103명의 의원실을 돌아다닌 것에 대해서도 당연히 사과가 있어야 하고 적어도 일정 기간 자숙해야 하는데도 그런 모습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을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지난 2일 국민의힘 국회의원 103명의 의원실을 일일이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직원 10여명이 함께 다니며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