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9일 삼성증권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연말 호실적에 따른 고배당주로 추천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8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2분기 삼성증권의 잠정 영업이익 3563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264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컨센서스(지배순이익 2011억원)와 신한금융투자 추정치(2425억원)를 각각 31.5%, 9.1% 웃도는 호실적이다. 

고객자산은 6조8000억원 순유입됐다. 고객예탁금 증가세가 제한적인 가운데 예탁금 M/S(점유율)는 16.1%로 상승했다. 디지털 MAU(이용자 수)도 217만명으로 20.9% 증가, 금융상품 판매수익은 20.2% 확대됐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Pre-IPO(상장 전 지분투자), 메자닌, 부동산 수익증권 등 비시장성 투자자산 평가이익이 일부 반영됨에 따라 운용손익도 양호했다"며 "IB(투자은행)부문은 구조화금융의 호조에 힘입어 지난 1분기와 동일한 수준의 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영업이익과 지배주주 순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80.1%, 76.4% 증가한 1조2000억원과 8960억원이 예상된다. 하반기 큐라클 HK이노엔, 일진하이솔루스, 카카오페이 등의 대표 주관에 따른 IPO(기업공개) 수수료 수익 증가가 예상된다.

임 연구원은 "아직까지는 하반기 영업환경이 나쁠 것은 없고 H지수 변동성 확대로 인한 ELS 조기상환 축소 개연성을 제외하면 경상 이익 레벨이 변동될 재료는 아직 부재하다"며 "지금과 같은 시장 분위기가 유지된다면 당사 커버리지 증권사 중 세 번째로 연간 세전이익 1조원을 달성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증권의 올해 EPS(주당순이익) 증가율은 76.4%에 작년과 유사한 수준의 배당 성향(38.9%) 가정 시 올해 연간 DPS(주당배당금)는 3900원, 배당 수익률은 8.7%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