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9일 차기 대통령 선거 승리를 위해 당 지도부와 후보 모두 공방이 악화하지 않도록 노력하자고 뜻을 모았다.
이날 두 사람의 만남은 송 대표가 이 전 대표와 1위 경쟁을 펼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밀어주는 것 아니냐는 이른바 '이심송심'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졌다.
송 대표와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며 경선 관리와 네거티브 논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만찬은 당 지도부가 각 대선주자와 함께 일정을 소화하며 경선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차원으로 마련됐다. 송 대표는 앞서 또다른 당 경선후보인 박용진, 김두관 의원과 동행한 바 있다.
두 사람의 만찬은 시작부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송 대표는 식사에 앞서 이 전 대표에게 "민주당이 원팀이 돼서 국민의 신임 얻어서 (대선에서)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낙연 후보님이 풍부한 경륜과 능력을 갖고 경선 과정을 잘 이끌어 주시리라 믿는다"라고 추켜세웠다.
이 전 대표는 이에 "(우리의)당면한 목표는 대통령선거 승리"라며 "그 목표에 맞게 후보들도 당도 움직여야 한다. (송 대표와) 지혜를 나누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식사 전 다소 어색한 듯 두 손을 맞잡았던 두 사람은 1시간 남짓 막걸리를 곁들인 비공개 식사 후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시간이 됐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전 대표는 식사 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 관리를 지도부가 잘 해주시고 후보들도 서로 상처를 주지 않도록 자제하면서 내년 대통령 선거 승리를 위해서 모든 지혜를 모으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송 대표님의 설명을 듣고 그동안의 (경선)과정에 대해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됐다"라며 "(이심송심 논란에 대해서는)두 사람 다 거론하지 않았다"고 했다.
송 대표도 "서로 많은 이해가 된 시간이었다"라며 "우리 모두가 공방이 악화하지 않게 관리해야 하고, 당대표로서 잘 관리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모두 원팀이 돼서 내년 대선에 승리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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