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3일 문화사랑대출, 청년창업대출 등 대출상품의 판매를 다음달 1일부터 중단한다.
문화사랑대출은 문화콘텐츠를 수출하는 제작사에게 수출신용보증서를 담보로 제작비를 지원하는 대출이다. 최저금리는 연 4.264%로 최대 3년 만기일시상환으로 대출이 실행됐다. 청년창업대출은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 후 3년 이내인 중소기업에 대해 보증서(신용보증기금 또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를 담보로 창업자금을 지원해주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1년동안 고정금리 최저 연 3.345%가 적용되며 만기일시상환대출이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1월부터 '닥터클럽대출-플래티늄', 2월 '월세론', 5월 'ESCO매출채권 팩토링', 7월 '목돈 안 드는 드림전세', 가가호호담보대출(MCI) 등 대출 판매를 중단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판매를 중단한 대출은 다른 상품으로 대체할 수 있어 판매를 종료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도 오는 30일부터 ▲신한동행중소 기업대출 ▲신한비외감법인 성장지원대출 ▲신한 두드림 자동차·조선 상생대출 ▲수요자금융 ▲외상매출채권대출 ▲성과공유형 사모전환사채인수 ▲외국환평형기금 외화대출 ▲한은 위안화 수입자금대출 ▲한은 통화스왑 외화대출 등 대출 판매를 중단한다.
이처럼 시중은행들이 대출 판매를 연이어 중단한 것은 해당 상품의 수요가 적고 다른 상품으로 대체할 수 있어 대출 상품군을 정비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시중은행들이 취급하는 대출상품은 각각 100개 안팎에 달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대출 총량을 관리하면서 대출을 정리하는 의도도 있지만 상품군을 정비하려는 의도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