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과 금융권 민생지원 및 일자리 창출 점검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금융위
퇴임하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소상공인들의 여전히 힘든 부분은 있지만 결과적으로 기업 연쇄 부도가 일어나지 않아 다행"이라며 "주식·채권시장 등도 붕괴할까 걱정했는데 잘 유지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1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지주 회장 간담회를 마친 뒤 "코로나19가 터졌을 때 선배들로부터 우려의 전화를 받았다"며 "1997년 외환위기 때처럼 기업들이 연쇄 부도가 될 우려가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금융혁신 정책을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해 아쉽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해 초 금융위는 업무 보고에서 금융혁신 정책을 주요하게 다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금융혁신 정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금융지원 정책에선 쉼 없이 달려왔다"며 "1~3차 민생·금융안정 패키지도 만들어 경제 안정에 이바지했다"고 덧붙였다.

은 위원장은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와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시장 친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힌 데에 대해선 "어느 분이 오든 시장 친화적으로 해야한다"며 "감독 당국이 시장 친화적이라는 것은 올바른 말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권과 대화를 많이하고 의견을 듣는 게 시장 친화라고 본다"며 "단절이 되면 안 된다" 덧붙였다.

향후 거취에 대해선 은 위원장은 "우선 쉬고 싶다"며 "푹 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엔 윤종규 KB금융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