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원티드랩은 코스닥 시장에서 시초가 대비 30% 오른 9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사진=원티드랩
AI(인공지능) 채용 플랫폼 업체 원티드랩이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의 두배로 시초가 형성된 후 상한가)'을 달성하며 코스닥 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11일 원티드랩은 코스닥 시장에서 시초가 대비 30% 오른 9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공모가 3만5000원의 두 배인 7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30%까지 치솟으며 상한가로 직행했다. 원티드랩의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1646억원에서 하루 만에 4279억원으로 불어났다.

앞서 원티드랩은 지난달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503대 1를 기록하며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2만8000~3만5000원) 최상단으로 확정했다. 

지난 2~3일 진행한 일반청약에서는 청약 경쟁률 1731.23대1, 증거금 5조5291억680만원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청약을 진행한 게임업체 크래프톤에 들어온 청약증거금(5조358억원)을 추월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원티드랩의 공모 금액은 크래프톤의 1%도 안 되는 256억원이다.

원티드랩은 2015년 4월 설립된 AI(인공지능) 기반 채용 플랫폼 개발사다. 지인 추천 기반의 채용 플랫폼인 '원티드'를 운영한다. 원티드는 현재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에 서비스 중이며 200만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주요 기업 고객은 페이스북, 이베이, 엔씨소프트, 카카오, 네이버, 비바리퍼블리카 등이다.

지난해말 기준 원티드랩의 매출액은 146억9600만원이며 당기순이익은 92억6700만원, 자본금은 23억5100만원이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가 지분 16.4%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황리건 개발총괄 이사, 김세훈 신사업총괄 이사 등 창업 멤버들이 20% 안팎의 지분을 나눠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