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중계서비스기업 원티드랩이 코스닥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에 오르는 것)을 달성했다./사진=원티드랩

채용중계서비스기업 원티드랩이 코스닥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 형성된후 상한가)을 달성했다. 크래프톤과 같은날 일반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음에도 흥행에 성공한 데 이어 상장날에도 보란듯이 따상을 일궈냈다.

12일 코스닥에 상장한 원티드랩은 상장 첫날 출발가격인 '시초가'보다 30% 오른 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279만주, 거래대금은 2495억원을 기록했다. 원티드랩의 시가총액이 4280억원인데 하루 거래대금이 2495억원에 달했다는 것은 상장 첫날 유통가능 물량 대부분이 손바뀜됐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원티드랩은 시초가가 공모가(3만5000원)의 2배인 7만원에 형성된 뒤 개장 6분만에 가격상승제한폭(상한가)까지 올라 '따상'에 성공했다. 이후 장중 큰 변화없이 주가를 유지해 종가 역시 따상으로 마감했다. 공모가 기준으로는 160% 수익률이다. 

일반 청약의 열기가 상장 이후까지 이어지는 모습이다. 개인투자자들이 321억원어치를 담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억원, 247억원을 순매도했다. 

원티드랩은 일반 청약에서도 1731대1의 경쟁률을 기록, 0주 배정이 속출했었다. 같은날 일반 청약을 진행한 초대형 IPO 크래프톤이 7.8대1의 경쟁률로 흥행에 참패한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크래프톤은 상장 이틀째인 이날 주가가 10% 추가 하락하면서 공모가 대비 18% 급락했다. 

원티드랩은 '상장주선인 추천제'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조건에는 미달하지만 주관사가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상장을 추진한 것이다. 기술특례상장보다도 다소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일반투자자에게 '환매청구권'을 부여한다.

상장후 6개월 내 주가가 공모가의 90% 수준으로 하락할 경우 주관사에 주식을 되사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원티드랩의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날 원티드랩이 따상에 성공하면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의 위험도 크게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