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장비 제조업체 한컴라이프케어가 오늘(17일) 코스피에 입성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컴라이프케어는 이날부터 부터 유가증권시장에 주권을 상장할 예정이다. 시초가는 오전 8시30분~9시 공모가(1만3700원)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한컴라이프케어는 보수적인 몸값 산정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로 보건마스크 매출이 이례적으로 급증했지만 적절한 기업가치 산출을 위해 단기성 호재를 제외했다. 기존의 개인안전장비 사업 당기순이익만 반영했다.
한컴라이프케어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518억4200만원원, 영업이익은 387억17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이익은 276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마스크 제품 매출은 2019년 140억원에서 지난해말 기준 605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 7월29일~30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공모희망밴드(1만700원~1만3700원) 상단인 1만3700원으로 공모가를 최종 확정했다. 수요 예측에는 총 662곳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41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진행한 공모주 일반청약에서는 109.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틀간 모인 청약 증거금은 약 1조5618억원이다. 공모주식수는 830만2321주이며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3791억원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보수적 밸류에이션 및 공모할인율 외에도 재무적투자자(FI)들의 지분 70%가 9개월 이상 매매제한이 걸려있는 등 수급측면에서도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측은 "독보적 기술력과 높은 시장장벽 외에 '재난안전 플랫폼'이라는 선진국형 에퀴티 스토리에 공감한 투자자들이 많았다"며 "국내 1군 자산운용사를 비롯해 해외기관투자자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화재현장 ▲유독가스 노출 현장 ▲산소가 부족한 밀폐된 공간 등의 작업환경 ▲재난현장의 극한 상황 등에서 작업자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개인용 안전장비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공기호흡기 및 구성품, 방독면(일반·방산), 긴급대피마스크, 기타 마스크류, 특수목적 피복류(두건 및 방화복·헬멧· 방열복·장갑·안전화 등) 등이 있다.
안전장비의 경우 각종 인증 기준과 전수검사를 통과해야 납품할 수 있는데 한컴라이프케어는 188건의 특허와 283건의 성능 인증을 획득하는 등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소방·군·경찰용 안전장비를 위주로 질병관리청, 방위사업청 등 정부에 납품하거나 화학·중공업(선박업)을 영위하는 일반 기업체 산업현장에서 개인 안전장비로 활용되고 있어 매출도 안정적이다. 지난 2015년에는 방독면(K5) 완제품 방위산업체에 선정됨에 따라 방위사업청 K5 방독면 사업에서 지속적인 매출을 실현하고 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향후 모그룹인 한컴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바탕으로 소방∙산업안전플랫폼, 과학화 교전훈련체계, 헬스케어 사업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