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남양유업 본사 대강당에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발표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뉴스1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임시 주주총회 연기에 따른 '회사 매각 결렬설'을 부인했다. 당초 지난달 30일로 예정됐던 임시주총을 돌연 연기한지 18일 만이다. 

지난 17일 홍 회장은 '뉴스1'에 전달한 입장문에서 “매각 결렬, 갈등, 노쇼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한앤컴퍼니와의 매각을 결렬시키려고 한 것이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30일 예정이던 임시주총을 9월 14일로 돌연 연기했다. 임시주총에서는 새 사내이사와 비상무 이사를 선임하고 집행임원제도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이 예정돼 있었다. 인수 예정자인 한앤컴 측은 쌍방 합의 없이 이뤄진 일방적인 통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앤컴 측은 “명백한 주식매매계약 위반으로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홍 회장은 입장문에서 "임시주총(7월 30일) 전부터 이미 한앤컴 측에 '거래 종결일은 7월 30일이 아니며, 준비가 더 필요해 이날 거래 종결을 할 수 없다'는 내용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앤컴에 따르면 홍 회장이 임시주총 연기를 제안한 건 7월 29일 심야였다. 임시주총은 다음날 오전 9시에 예정돼 있었다. 한앤컴 관계자는 "7월 29일 심야에 임시주총을 연기하겠다는 팩스만 왔다. 쌍방간의 합의가 아니라 일방적인 통보였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