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목동IDC2센터에 시범적용된 ‘AI IDC 오퍼레이터’를 모니터링하는 모습. /사진제공=KT
KT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IDC(인터넷데이터센터) 내 온도·습도를 자동 제어하는 ‘AI IDC 오퍼레이터’를 KT 목동IDC2센터에 시범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를 시작으로 KT의 모든 IDC에 순차 적용할 계획이다.

IDC 내 일정 환경이 유지되지 않으면 서버 과부하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항온·항습은 중요한 요소다. ‘AI IDC 오퍼레이터’는 KT 융합기술원에서 자체 개발한 ‘AI 빌딩 오퍼레이터’를 IDC에 맞춰 커스터마이징한 솔루션이다. IDC 내 온·습도 데이터를 AI가 수집·분석해 시설을 자동제어한다. 수동으로 개별 장치를 조절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다.
KT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7년 대비 35% 절감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올해 목동·분당·강남 IDC에서 소모전력 1300만 킬로와트시(kWh)를 절감할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공랭식 항온기를 열교환 수랭식으로 개선하고 직접 외기냉방을 도입했다. 노후 터보 냉동기 교체와 함께 항온기를 에너지 절약형 AC 쿨링팬으로 대체하고 노후 등기구를 LED 전구로 교체하기도 했다.

KT는 IDC 설계 단계부터 최신 기술과 재생에너지 적용을 검토하는 등 에너지 절감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개관한 용산IDC에는 냉수식 프리쿨링과 같은 에너지 절감 신기술을 동원해 냉방용 전력비를 20% 이상 절감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자체 구축 IDC뿐 아니라 DBO(설계·구축·운영 대행) 사업과 브랜드IDC(타 사업자 IDC 임차)에도 에너지 절감 기술을 접목해갈 예정이다.

이미희 KT 클라우드·DX사업본부장 상무는 “각 기업이 개별적으로 전산실을 운영하는 것보다 IDC를 활용하는 게 에너지 효율적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IDC로의 전환을 장려해야 한다”며 “KT는 국내 1위 IDC 사업자로서 국내외 최신 에너지 기술을 적극 도입해 IDC ESG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