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유도 선수 안창림이 일본의 귀화 제의를 거절한 이유를 털어놨다.
18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재일교포 출신 국가대표 유도 선수 안창림이 출연해 이목을 끌었다.
안창림은 얼마 전 막을 내린 제32회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MC 유재석, 조세호는 그를 만나자마자 "동메달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안창림은 이번 올림픽에서 32강을 시작으로 동메달 결정전까지 5번의 경기를 펼쳤고, 대부분 연장전까지 갔었다. 이에 대해 "사실 체력은 괜찮았다. 더 할 수 있었다"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특히 안창림은 재일교포 출신으로 힘든 일이 많았었다고 회상했다. "제일 큰 건 시합을 많이 못 뛰었다. 그래서 목표 의식 갖기가 힘들었다"라며 "한국 국적이다 보니까 일본 선발전을 못 뛴다. 그래서 1년에 한 두개만 시합만 뛸 수 있었고, 나가면 다 1등을 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뛰어난 실력으로 일본 귀화 제의를 받았었다고. 하지만 거절했다는 안창림은 "그건 진짜 아닌 것 같았다"라고 속내를 고백했다.
안창림은 자신이 재일교포라는 사실을 더 강하게 느꼈던 곳은 한국이었다고 했다. "여기 와서는 혼자니까. 심한 말 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니까 저는 더 절대로 편견 갖지 않고 살아야겠다 생각했었다"라고 밝혔다.
유재석, 조세호는 "태극마크 달고 올림픽에 참가한 거 아니냐. 기분이 어땠냐. 일본에 다시 돌아가서 시합 했을 때는 많은 감정이 교차했을 것 같다"라고 물었다.
이에 안창림은 "제가 전국대회에서 처음으로 1등 했던 곳도 그 경기장이었다. 드디어 이 곳까지 왔구나 했다. 그냥 좋았다"라며 "재일교포라는 이유만으로 차별받는 사람들에게 저는 용기가 되고 싶다.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다"라고 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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