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최대 항공사인 라탐(LATAM) 항공. © AFP=뉴스1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파산 위기에 놓였던 남미 최대 항공사인 라탐항공 그룹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난 2분기에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라탐항공의 발표에 따르면, 미화 23억달러(한화 약 2조6000억원)의 유동성, 15억달러(약 1조 7000억원)의 현금, 8억달러(약 9000억원)의 신규자금 조달 자금으로 2021년 2분기를 마감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한 이후 라탐항공이 거둔 가장 높은 운영 수준이다.
라탐항공의 2021년 2분기 총 수익은 8억8870만달러(약 1조388억원)로 2019년 2분기에 비하면 62.5% 감소했다. 여객 수익은 77.4% 감소했지만, 화물 운송 수익이 37.5% 증가해 부분적인 상쇄가 가능했다.

라탐항공의 화물 매출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고 높은 운항률을 기록해 2분기 동안 매출 3억7020만달러(한화 약 4327억원)를 달성했다.


더불어 항공사 운영 비용을 전년동기 대비 46.5% 감소시킨 고정 비용 축소 계획 또한 2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라탐항공은 이달 예상 유효좌석 킬로미터(항공기당 공급좌석)가 전년동기 대비 49%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라탐항공의 유효좌석 킬로미터는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로 높아져 45.6% 오른 7월보다도 8월에 더 큰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라탐항공이 운항하는 콜롬비아 국내선의 운항률은 이미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수준을 넘어선 상태이다. 라탐항공의 운항 실적에 대한 향후 몇 개월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다면, 2019년 운항률의 50%를 넘어서는 수치로 올해 3분기를 마감할 예정이다.


로베르토 알보 라탐항공 그룹 CEO는 "운영 회복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구조조정 계획 실행 등을 기반으로 서서히 긍정적인 효과를 거둬가고 있다"며 "2분기를 동력 삼아 긍정적인 3~4분기 또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라탐항공은 코로나19 충격으로 항공편의 95%를 감축했으며,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등에서 직원 1850명을 해고하기도 했다. 지난 5월26일 미국 연방파산법 11조에 따라 이날 뉴욕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것과 관련해선 총 22억달러(약 2조6536억원) 규모의 DIP파이낸싱을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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