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현지시각) CN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최근 테슬라가 캘리포니아에서 주최한 ‘인공지능(AI)데이’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발표를 위해 로봇 모습으로 디자인된 바디수트를 입고 무대에 오른 배우는 격렬하게 움직인 뒤 “우리는 센서와 배터리에 능숙하며 내년에는 이런 시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배우가 진짜 로봇은 아니지만 테슬라봇은 진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반복적인 작업을 휴머노이드 로봇이 수행할 수 있다면 인건비를 절감해 세계 경제를 변화시킬 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머스크가 발표한 ‘테슬라봇’의 외형은 키가 5피트8인치(약 172cm), 무게가 약 57kg으로 하얀색 마네킹 같은 인간의 모습이다. 이 로봇의 프로필에는 시속 5마일(약 8km)로 움직일 수 있고 125kg까지 무게가 나가는 물건을 들 수 있다고 설명됐다.
오토파일럿은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전방 카메라와 레이더, 차량 둘레에 있는 12개 초음파 센서로 차량을 조종하고 속도를 조절한다.
다만 머스크의 자신감처럼 ‘테슬라봇’이 내년에 출시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CNBC는 “테슬라봇이 머스크가 직원, 고객, 투자자 등 후원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수년 동안 해온 쇼맨십의 한 예”라고 지적했다.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2019년 4월 ‘자율주행의 날’ 행사에서 2020년까지 100만대의 자율주행 택시를 운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현재까지 이러한 택시는 거리에서 발견된 적이 없다. 이번에도 그의 발표는 ‘쇼맨십’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