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을 맞아 안방에 대리만족 힐링을 전하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들이 방송되고 있지만 좀처럼 호평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김희선 탁재훈 유태오 문세윤 카이가 출연하는 tvN '우도주막'의 경우엔 회를 거듭할수록 좋은 평가가 늘고 있지만 최근 방영분(8월16일)의 시청률은 1.1%(이하 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까지 하락, 자체 최저까지 떨어졌다.
매주 7월12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방송되고 있는 '우도주막'은 특별한 신혼부부들의 밤을 위한 심야주막 운영기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 결혼을 연기하는 등 공감할 만한 사연을 지닌 신혼부부들을 위해 김희선부터 탁재훈 및 막내 카이까지, 이들에 식사와 잠자리를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부부의 만남부터 연애, 결혼식에 얽힌 사연을 비롯해, 이들에 완벽한 신혼여행의 추억을 남겨주기 위한 출연진의 고군분투기로 웃음과 공감을 전하겠다는 취지가 읽힌다.
시청률은 첫 회가 2.6%로 출발해 2회부터 줄곧 1%대에 머물렀다. 첫 회 시청률이 현재까지 자체 최고인 셈이다. 김희선부터 막내 카이까지 기존 예능에선 쉽게 볼 수 없던 신선하고 새로운 조합으로 캐스팅을 구성한 데다 코로나19 시국 제주로 신혼여행을 떠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반영한, 폭넓은 공감대를 아우를 수 있는 요소들을 갖췄지만 점차 하락하는 시청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기존 힐링 혹은 여행 예능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크게 두지 못한데서 오는 '기시감'을 시청률 하락 원인으로 꼽기도 했다. '윤식당' '윤스테이' '삼시세끼' '신서유기 외전 - 강식당' '바퀴 달린 집' 등 기존 tvN 대표 인기 예능에서 반복돼온 포맷들이 '우도주막'에도 적용됐기에 tvN 대표 예능들의 자가복제 프로그램으로 비쳐졌고, 이 부분이 시청률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태오의 요리 실력이 빛나는 먹방과 코로나19 시국에서의 신혼부부들을 통한 공감 포인트로 나름대로 차별점을 꾀했지만, 출연진의 케미나 프로그램만의 재미를 살리지 못한 편집 역시 초반 아쉬운 점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우도주막'은 주모 김희선을 중심으로 탁재훈 유태오 문세윤 카이의 케미가 점차 쌓이면서 프로그램 만의 재미가 더해가고 있다는 평가도 분명 받고 있다.
또한 그룹 SG워너비 이석훈이 출연했던 9일 방송분에 이어 16일 방송분의 경우 출연진간의 케미와 고군분투를 살리는 편집을 보여주면서 호평은 더해졌다. 카이와 문세윤, 혹은 카이와 김희선의 '카희 남매' 케미를 살린 편집은 어느새'우도주막' 만의 색다른 재미가 됐다.
특히 오는 30일 방송분의 예고편에서는 탁재훈이 셰프 유태오 대신 저녁 식사를 책임지겠다고 선언하면서 문세윤 카이와 또 한 번의 '환장 케미'가 예고돼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순탄했던 식사 준비 과정에 뜻밖의 위기 상황들이 예고됐고, 접객을 담당하게 된 유태오에게도 결코 순탄치 않은 상황들이 예고돼 어떤 재미를 전해줄지 기대감이 커졌다. 여기에 갈수록 업그레이드되는 '우도주막' 만의 새로운 메뉴들 또한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여행 혹은 관찰 예능은 이젠 포맷이라기 보다 또 하나의 장르처럼 굳어졌다. 그렇기에 이젠 그 안에서 어떤 주제와 캐스팅, 케미를 보여주는 지가 진정한 차별점일 수 있다. 포맷과 장르의 혼동 등으로 인해 '익숙한 힐링'이란 프레임은 '우도주막'에 적용됐지만, 이 프로그램은 독특함도 있다는 평가도 분명 받고 있다.
'우도주막'이 '익숙한 힐링'이라는 선입견을 극복하고 출연진의 케미와 활약 속에 향후 시청률 반등까지 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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