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HMM이 노조의 파업 결정에도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사진=HMM
HMM이 노조의 파업 결정에도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4일 오전 11시 35분 HMM은 전 거래일 대비 1850원(4.95%) 오른 3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MM 해원노조는 지난 22일부터 이틀 동안 전체 조합원 약 434명을 대상으로 파업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자 기준 92.1% 찬성률로 가결됐다. 노조는 스위스 국적 해운선사 MSC에 단체 지원서를 내기 위해 오는 25일 사측에 단체 사직서도 제출할 계획이다. 

육상노조도 지난 19일 3차 조정 결렬로 쟁의권을 확보한 만큼 두 노조가 쟁의행위를 함께 진행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노조 측은 향후 사측이 전향적 안을 제시할 경우 교섭을 이어갈 의사도 있다고 밝혔다. 

HMM 관계자는 "파업으로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협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사측과 노조의 재협의 가능성이 열려있기 때문에 지켜보고 있는 분위기다.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만큼 파업 이슈가 잘 해결된다면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나민식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대주주인 산업은행의 행동을 촉구하고자 '집단사표'라는 카드를 꺼낸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다수의 언론기사에 따르면 노조측 제안을 수용할 경우 추가비용은 약 1200억원인데 올해 당사 추정 매출액 대비 1% 수준이기 때문에 파업으로 가지 않는 이상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만약 해상노조가 집단사표를 제출하고 해외 선사로 이직한다면 기업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은 피할 수 없다"면서 "아직까지 사측 제안에 따라 재협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