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이 휴젤을 통해 바이오 플랫폼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진=GS그룹
GS가 휴젤과 손잡고 바이오 사업에 진출한다. 

GS는 베인캐피털이 보유하고 있는 휴젤의 지분 46.9%를 약 1조70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바이오 전문 투자기업인 싱가포르 펀드 CBC 그룹이 주도하는 ‘CBC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됐다. 국내에서는 GS와 IMM인베스트먼트가 각각 1억5000만달러씩 투자하고 해외에서는 중동 국부펀드 무바달라 인베스트먼트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향후 휴젤의 경영은 컨소시엄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GS는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게 된다.
허태수 GS그룹 회장. /사진=GS그룹
GS가 출범 이래 의료바이오 사업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휴젤은 검증된 제품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며 GS그룹의 바이오 사업 다각화를 통해 미래 신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S는 지난해 허태수 회장 취임 이후 미래 신사업 발굴에 집중해 왔다. 올해 초에도 허 회장은 “디지털 역량 강화와 친환경 경영을 통해 신사업 발굴에 매진할 것”을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GS가 의료바이오 사업에 대한 첫번째 투자로 휴젤을 택한 이유는 검증된 제품과 경쟁력, 글로벌 성장가능성을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휴젤은 10년 이상 임상을 통해 효능이 검증된 보톨리눔 톡신 및 히알루론산 필러 등의 제품군을 보유하는 등 국내 시장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해 왔다.

국내 시장뿐 아니라 중국,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도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갖춘 휴젤의 제품들은 급격히 성장하는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서 차별화된 포지셔닝을 통한 빠른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낮은 제조 원가를 통한 높은 마진의 확보가 가능하며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강화도 예상된다.

GS는 보톨리눔 톡신 및 히알루론산 필러 관련 글로벌 시장과 미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국내외 보톨리눔 톡신 및 히알루론산 필러 시장의 생태계 확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회사는 기존 산업바이오 사업과 시너지를 추구해 친환경 그린바이오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전략도 갖고 있다. GS는 재생 가능한 식물 자원을 원료로 화학제품이나 바이오 연료 등을 생산하는 산업바이오 사업을 추진해왔다. 

계열사 GS칼텍스는 바이오 공정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대량 생산에 성공한 2,3-부탄디올은 전북 군산 새만금 산업단지 내 2만5000㎡ 부지에 생산시설을 완공해 2019년 6월부터 가동하고 있다. 2,3-부탄디올은 유전자조작, 생명체조작 및 독성화학물질이 없는 이른바 ‘3 Free’ 공정으로 특수 미생물 발효 공정을 통해 친환경 화장품 원료로 시판되고 있다. 

GS관계자는 “휴젤에 대한 지분 투자는 의료바이오 사업 진출에 대한 초석으로 의미가 있다“며 “기존의 산업바이오 사업뿐 아니라 친환경 그린바이오 등 GS그룹의 바이오 사업을 다각화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