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오는 9월 중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까지 제한하기로 했다.
올들어 7월까지 카카오뱅크의 가계대출은 17.9% 증가해 지난해 말 20조3133억원에서 지난 7월 말 23조9416억원으로 늘었다. 이중 전월세대출은 59.4% 늘어난 7조1452억원, 신용대출은 6.1% 증가한 16조7965억원으로 기록했다.
이와 함께 NH농협, 하나은행에 이어 우리, KB국민, 신한 등 5대 시중은행은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축소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신용대출 한도를 기존 연소득의 1.5~2배 수준에서 1배 이내로 축소하라고 요청한 데 따른 조치다.
신한은행은 다음달부터 모든 신용대출의 한도를 연소득까지 제한하는 방안을 도입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다음달 중 구체적으로 언제부터 적용할지 일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마이너스 통장의 한도는 올초 최고 5000만원으로 제한해 운영 중으로 이를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도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협조 요청에 따라 이를 수용해 신용대출 한도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중 개인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100%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신규, 대환, 증액 건에 한정해 적용되며 기존 대출을 연장·재약정하는 경우는 제외된다. 다만 우리은행은 신용대출 최대한도는 기존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월 마이너스통장 대출 상품의 최대 한도를 기존 8000만원∼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줄인 바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오늘 금감원에 신용대출을 연봉 수준으로 낮출 것이라는 계획서를 제출할 것"이라며 "시행시점은 오는 9월 중이고 이미 1월에 대출한도는 많이 줄여놓은 만큼 최대한도 5000만원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