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 노사는 27일 2021년 임금협상 합의안에 대한 조인식을 갖고 올해 임금 교섭을 공식 마무리했다.
이날 한국지엠 부평 본사에서 진행된 조인식에는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 김성갑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들이 참석했으며 2021년 임금 협상 합의서에 서명했다.
한국지엠은 “노사 교섭이 마무리돼 기쁘게 생각하며 이러한 긍정적인 모멘텀을 바탕으로 회사가 약속한 경영 정상화 노력을 앞으로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 5월 27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15 차례 교섭 끝에 지난 19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해냈다. 이어 23일과 24일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를 진행, 잠정 합의안은 투표 인원 대비 65.7% 찬성률로 가결됐다.
27일 기아 노사도 10년 만에 파업없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마련한 잠정합의안에 대해 이날 조합원 투표를 진행, 가결했다고 밝혔다.
기아 2021년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는 총원 2만8604명 중 2만6945명이 투표, 94.2%의 투표율을 보였으며 이 중 찬성 1만8381명으로 총 68.2%(총원대비 64.3%)로 잠정합의안이 통과됐다. 이번 합의안에 대한 조인식은 오는 30일 오후 2시 광명 오토랜드에서 진행된다.
반대표를 던진 조합원은 8495명으로 31.5%(총원대비 29.7%)였다.
이번 합의안에는 ▲기본급 7만5000원 인상 ▲경영성과금 200%+350만원 ▲품질브랜드 향상 특별 격려금 23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10만원 ▲여가선용을 위한 특별주간연속2교대 포인트 20만 포인트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무분규 합의를 이끈 노사 공동 노력에 대한 무상주 13주 지급도 포함했다.
다만 사측은 노조가 강력히 요구해온 정년연장, 해고자 복직 등 인사·경영권을 침해하는 노조 요구안에 대해선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수용불가' 입장을 유지했다.
기아 관계자는 "코로나 19 감염증의 재확산과 반도체 수급 문제 등 경영 불확실성이 고조된 현실에서 노사가 한걸음씩 양보함으로써 합의점을 찾을 수 있었다"며 "전용 전기차 EV6와 스포티지 등 고객 반응이 뜨거운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 성장 모멘텀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