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의 수원FC가 전북현대를 만난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올 시즌 시작 전까지 그리 큰 기대를 받지 못했으나 예상 외로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수원FC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이번 주말 선두권 팀들과 맞붙는다. 수원FC는 2위 전북 현대와, 인천은 울산 현대와 격돌한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울산과 전북을 상대로도 경쟁력을 보인다면, 수원FC와 인천의 상승세는 좀 더 이어질 공산이 크다. 이번 라운드 꽤 '볼만한 매치업'이 성사됐다.

수원FC는 28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2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수원FC는 현재 승점 37(10승 7무 9패)로 3위에 올라 있다. 수원FC보다 두 경기를 덜 치른 전북은 승점 46(13승 7무 4패)으로 2위다.

디펜딩 챔프 전북은 올해도 우승에 도전하는 최강 클럽이다. 하지만 수원FC의 최근 흐름이 좋아 승부를 쉽사리 예측할 수 없다. 특히 수원FC는 올 시즌 전북에 상대 전적 1승1무로 앞서 있다.

수원FC는 개막 후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 5월29일 성남FC와의 맞대결 이후 수원 삼성과 울산, 전북 등을 차례로 꺾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달 들어 인천과 무승부, 포항 스틸러스에 1-3 패배를 당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제주유나이티드에 1-0, 수원 삼성에 3-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최근 8경기에서 무려 6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14골로 득점 단독 선두인 라스와 토종 공격수 양동현이 경기마다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고 수비진에서 김건웅과 조유민, 잭슨의 활약도 수원FC의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다.

물론 상대는 전북이다. 전북(승점 46)은 최근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를 기록하며 강자다움을 유지하고 있다.

직전 27라운드 포항전에서는 구스타보가 멀티 골을 기록하며 2-0으로 승리했다. 공격진 뿐 아니라 홍정호, 김민혁 등 수비진의 활약도 빛났다.

전북 유스 출신 박진성이 왼쪽 풀백 자리에서 활약해주고 있고 국가대표 출신 김진수와 태국 국가대표 사살락 하이프라콘도 출격 준비를 마치고 김상식 감독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4위 인천유나이티드는 선두 울산현대와 일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9일 오후 6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는 인천과 울산이 만난다.
3위 수원FC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인천은 현재 승점 36(10승 6무 9패)으로 4위에 올라있다. 인천은 매년 강등권에서 허덕이다 겨우 생존한다는 의미로 '생존왕'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데 올해가 이 꼬리표를 뗄 절호의 기회다.

시즌 초반 10경기까지 2승 1무 7패에 그치던 인천은 이후 17경기를 치르는 동안 8승 5무 2패로 반전에 성공하며 사상 첫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까지 바라보고 있다.

주포 무고사가 7골로 믿음직한 결정력을 선보이고 있고, 김현도 투쟁심 넘치는 플레이로 팀 승리에 기여하고 있다. 미드필드진에서는 기존 아길라르, 김도혁 조합에다가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정혁이 가세하며 힘이 실리고 있다.

김광석, 오반석, 오재석 등 베테랑 조합으로 꾸려진 수비라인의 활약과 인천 유스 출신 골키퍼 김동헌과 이태희도 안정적이다.

비록 올 시즌 울산과는 2경기(1무 1패)를 치러 한 번도 이기지 못했지만 최근 팀내 형성된 '누구를 만나도 두렵지 않다'는 분위기와 함께 울산에 맞설 예정이다.

그러나 울산은 올 시즌 유력한 우승 후보다. 최근 몇 년 간 전북에 밀려 번번이 2위에 그치고 있으나 올해는 17라운드부터 석 달 넘게 리그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8월 들어 패배를 잊은 울산은 안방에서 특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구FC(2-1), 강원FC(2-1), 양주시민축구단(FA컵 8강, 2-0), 수원삼성(3-1)를 연달아 격파하며 홈 4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인천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 5연승으로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하겠다는 목표다.

울산은 최근 3년 동안 인천에 진 적이 없다. 2019년 4월14일 인천 원정에서 3-0으로 이긴 이후 5승 2무를 거뒀다. 역대 전적에서도 25승 14무 13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두 경기를 덜 치른 2위 전북과 승점이 5점 차에 불과해 매 경기 승리가 절실한 울산은 인천을 꺾고 선두 경쟁에 우위를 점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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