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22 베이징 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승점을 올리지 못하며 3연패로 대회를 마쳤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세계 랭킹 19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노르웨이 오슬로 요르달 암피 아레네에서 열린 슬로베니아(20위)와의 2022 베이징 올림픽 최종 예선 F조 3차전에서 1-4로 졌다.
2019년 5월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열린 2019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이후 2년 만에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주관 대회에 나선 한국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훈련, 실전 경험 부족의 핸디캡을 극복하지 못한 채 3경기에서 승점을 올리지 못하며 F조 최하위에 그쳤다.
앞서 열린 1차전에서 노르웨이에 역전패(1-4) 당했고, 2차전에서 덴마크에 1-11로 대패해 본선행이 무산된 한국은 역시 2연패를 당하며 본선행이 좌절된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투지를 불살랐지만 결정적인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역전패했다.
이민재(고려대) 대신 정종현을 투입하며 수비라인에 소폭 변화를 준 가운데 경기에 나선 한국은 1피리어드 종료 57초를 남기고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찬스에서 선제골을 뽑아내며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정종현이 오펜시브존 중앙에서 날린 퍽이 상대 골리에 리바운드 됐고, 김기성이 흐른 퍽을 잡아 날린 슈팅이 골 포스트 맞고 나온 것을 안진휘(한라)가 재차 슈팅, 슬로베니아 골 네트를 갈랐다.
맷 달튼(한라)이 골문을 튼튼히 지키는 가운데 살얼음의 리드를 지켜 나가던 한국은 2피리어드 9분 51초에 안진휘와 김상욱이 동시에 퇴장당하며 맞은 위기에서 동점골과 역전골을 거푸 허용했다.
안진휘가 후킹 반칙으로 마이너 페널티(2분 퇴장), 김상욱이 하이 스틱킹 반칙으로 더블 마이너 페널티(4분 퇴장)를 받으며 3대5 수적 열세에 몰린 한국은 2피리어드 10분40초에 지가 예글리치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숏핸디드(페널티로 인한 수적 열세)가 이어지던 12분46초에 록 티카르에게 또 다시 실점했다.
이후 경기 흐름은 슬로베니아로 완전히 넘어갔고, 한국은 이렇다 할 공격 기회도 잡지 못하며 고전했다. 슬로베니아는 2피리어드 15분12초 역습 상황에서 안제 코피타-록 티카르로 이어진 패스 연결을 로버트 사볼리치가 마무리하며 3-1로 달아났다. 한국은 2피리어드 유효 샷(SOG)에서 2-21로 뒤질 정도로 수세에 몰렸다.
한국은 3피리어드 초반 반전의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3피리어드 7분 30초에 얀 우르바스, 8분에 로버트 사볼리치가 잇달아 크로스 체킹 반칙으로 마이너 페널티(2분 퇴장)를 받으며 한국은 1분 30초간 5대3 파워 플레이를 펼치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백지선 감독이 즉각 타임아웃을 불러 작전 지시를 했지만, 한국은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하며 반전의 기회를 무산시켰다.
한국은 경기 종료 1분2초를 남기고 수문장 맷 달튼을 빼고 추가 공격수를 투입하며 안간힘을 썼지만, 종료 15초를 남기고 코피타에게 엠티넷골(상대 골리가 없는 상태에서의 득점)을 내주며 경기는 1-4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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