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의 외화증권 투자 잔액이 처음으로 3800억달러를 돌파했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2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말 기준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3811억달러로 지난 1분기말 대비 185억달러 증가했다.
주요 기관투자가로는 자산운용사, 외국환은행, 보험사, 증권사가 포함되며 개인투자자는 제외된다. 이들의 외화증권 투자 잔액이 38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품별로는 외국주식 및 외국채권이 증가한 반면 KP(코리안페이퍼:한국기업이 해외에서 발행한 외화표시채권)는 감소했다. KP란 거주자가 해외에서 자금조달 목적으로 발행하는 외화표시증권을 의미한다.
지난 2분기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의 해외 주식 투자 잔액은 1624억9000만달러로 전분기 말보다 155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 2분기 중 주요국의 전기 대비 주가 변동률을 살펴보면 ▲미국 다우지수 4.6% ▲미국 나스닥 9.5% ▲EU(유럽연합) 3.7% ▲일본 마이너스(-)1.3% ▲홍콩 1.6% 등을 기록했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2분기 해외채권 투자잔액은 1812억3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47억2000만달러 늘었다. 금리 하락과 동시에 보유한 채권 평가 잔액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미 국채금리는 10년물 기준으로 지난 3월말 1.74%에서 6월말 1.47%로 하락했다. 반면 KP 투자 잔액은 전분기보다 17억8000만달러 줄어든 373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기관투자가별로는 자산운용사(167억달러), 보험사(27억달러), 외국환은행(3억달러) 등이 증가했으나 증권사만 12억달러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