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알루미늄 가격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조일알미늄의 주가가 강세다.

1일 오전 9시11분 조일알미늄은 전 거래일 대비 240원(12.34%) 오른 2185원에 거래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각)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알루미늄 선물은 이날 런던상품거래소(LME)에서 톤당 265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의 여파로 가격이 하락한 지난해 5월과 비교해 80% 오른 수준이다.

1975년 설립된 조일알미늄은 2차전지 양극박, 차량 경량화 등에 필요한 핵심 알루미늄 소재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알루미늄 생산은 광산에서 알루미늄을 전기 추출해 ‘잉고트’를 제조하고, 이를 3㎜ 두께로 누른(압연) 후, 이를 토일 형태로 제작하는 단계를 거친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조일알미늄에 대해 2차전지 양극박 등에 필요한 핵심 소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알루미늄 판가 인상 등에 따른 수혜주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조일알미늄은 2차전지용 양극박 원자재 공급량을 기존 5000톤에서 4만톤까지 생산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15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중순부터 글로벌 알루미늄 수급난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조일알미늄과 같은 원재료 공급자가 가격 협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조일알미늄의 매출액을 전년대비 32.8% 늘어난 4422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한 204억원으로 각각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