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구속됐다. 이에 따라 다음달 20일 예정된 민주노총 총파업이 진행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구속되는 양 위원장 모습. /사진=뉴스1
지난 7월3일 서울 종로구에서 대규모 불법집회를 연 혐의를 받고 있는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2일 구속됐다. 이에 따라 다음달 20일로 예정된 민주노총 총파업이 계획대로 진행될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경찰청 7·3 불법시위 수사본부는 2일 오전 5시28분쯤 양 위원장이 있는 서울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에 진입해 구속영장을 집행했다. 영장 발부 20일 만이다. 영장 집행에는 경찰과 소방차 등이 동원됐고 1시간 만에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노총은 양 위원장 구속 후 성명을 내고 “양 위원장과 민주노총 죽이기의 결정판인 위원장 강제구인에 대해 강력히 비판·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 위원장 구속으로 현장 노동자들의 분노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과거 어느 정권도 노동자의 분노를 넘어 좋은 결과로 임기를 마무리하지 못했다는 점을 상기하라”고 경고했다. 나아가 민주노총은 “문재인 정권의 폭거에 대응해 되갚아 줄 것”이라며 “다음달 20일 총파업을 예정대로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달 23일 제73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었다. 이를 통해 다음달 20일 총파업 개최 안건을 표결절차 없이 참석 대의원들의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민주노총은 총파업 당일 모든 조합원은 하루 동안 일을 하지 않고 각 지역 주요 거점에서 집회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총파업 3대 쟁취 목표는 ▲비정규직 철폐와 노동법 전면 개정 ▲정의로운 산업 전환과 일자리 보장 ▲주택·교육·의료·돌봄·공공성 강화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