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 대한민국 김민재가 후반 이라크 선수의 슈팅을 머리로 막아내고 있다. 2021.9.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벤투호 수비진의 기둥 김민재(페네르바체)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뒤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한 수 아래 전력으로 꼽히는 이라크를 상대로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고도 골 결정력 부족으로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이날 공격에서 골이 터지지 않았지만 수비는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김민재와 김영권이 버티는 센터백 조합은 상대의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잘 차단했다. 김민재는 유럽에서 지난달 31일 들어와서 컨디션이 썩 좋지 않음에도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 후 김민재는 "꼭 이겼어야 하는 경기였다"며 "홈에서 좋은 성적으로 스타트를 잘 했어야 하는데 못 이겨서 아쉽다. 다음 경기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중국 베이징 궈안서 터키 페네르바체로 이적한 김민재는 장거리 비행과 시차 적응 등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이 자기 몫을 했다.


김민재는 "시차 적응을 하면서 (유럽에서 오갔던)과거 선배들이나 동료들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할 수 있었다"며 "그래도 선수라면 다 겪는 일이다. 잘 이겨내야 한다"고 했다.

김민재는 이라크의 시간 지연 플레이에 대해 개의치 않는 표정이었다. 오히려 기회를 잘 살리지 못한 부분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이미 예상하고 있었고, 선수들끼리도 빨리 골을 넣지 못하거나 먹히면 (상대가)시간을 끌 것을 알고 있었다"며 "최대한 빨리 넣자고 이야기 하고 들어갔는데 잘 안 됐다. 상대에게 시간을 많이 빼앗겼다"고 말했다.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 후반전, 대한민국 김민재가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1.9.2/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벤투 감독은 경기 후 결정력이 떨어졌던 공격에서는 아쉬움을 표한 뒤, 수비진에 대해서는 안정적이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김민재는 무실점 활약에도 만족스러워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경기를 못 이겼고 홈에서 좋은 성적을 못 거뒀다. 공격이나 수비 따로의 문제가 아니라 팀 전체적으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수비에서도 개인적으로 실수가 있었다. 잘 보완해서 다음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공격진의 부진에 대해서는 "워낙 많이 내려선 팀이었고, 기회가 있었지만 가져오지 못했다. 그냥 운이 없었다"고 말을 아꼈다.

한국은 오는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레바논과 A조 2차전을 치른다.

김미재는 "홈에서 2연전을 하는 좋은 기회인데 첫 경기서 승점 3을 가져오지 못해서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다음 경기는 꼭 이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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